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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이너스 2야 - 제21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41
전앤 지음 / 사계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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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빚으로 만나 

빛이 되는 친구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에서 시작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끝날까?

스스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만나 플러스가 될 수 있을까?


읽고 있는 나는 세상에 무슨 빚을 지고 살고 있을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빚지고 사실. 모르고 있지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렇게 감정이든, 물질이든

서로가 맺고 있는 인간 관계 속에서 주고 받고 있는데 내가 어떤 이에게 플러스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뿐.


하지만 빚만 있는 마이너스 인생. 미주와 세정이 서로에게 관심을 주면서 플러스가 되어 가는 과정 중에서도 스스로 던지는 의문. 플러스가 될 수 있을까? 


타인의 마이너스 인생을 따뜻하게 잡아줄 수 있을까?


단숨에 읽었다. 신인 작가님이시라고 했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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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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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p31
학교가 아무리 시간이 멈춘 곳이라 해도, 내 방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둔 그 공간만큼은 아닐 것이다. 그곳은 십이 년 전 형이 사라진 순간에 멈춰 있다. ...시간마저 봉인해 버린 그 공간이 엄마 아빠에게는 또 다른 가상세계인지도 몰랐다. 내게는 보이지 않지만, 적어도 두 사람에게는 형이 또렷이 느껴질 테니까.

p155
형을 모르는 건, 어쩌면 그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12년 전에 죽은 아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고
누군가에게는 또 수더분하게 공부만하고 조용한 친구로
.
.
.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나나>를 10번은 넘게 읽었었다. 스토리의 장치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지라 이번 작품도 기대....
고교 시절 첫사랑 이야기인가 했다.

‘처음 고등학교 교복을 입던 날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차라리 엉엉 소리 내어 울면 좋을 것을, 애써 괜찮은 척 엷게 웃었다.....’

첫 줄에서 느꼈다.
비극이구나...

누구나 쓰고 사는 가면.
어쩌다 발견한 형의 흔적을 찾아가는 동생
형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학교에서의 가면,집에서의 가면, 아끼는 친구 앞에서의 가면....

가면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수십 개의 가면을 쓰고 살고 읽는 이 모두 그럴 것이라 추측.

+
죽은 형의 흔적을 담담하게 따라가다 만난 부모님
형의 담임 선생님
형의 친구, 그리고 형이 죽은 날 찾아갔던 그 사람
그들이 기억하는 형을 맞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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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한국사 괴물 수사대 1 - 정약용과 도깨비의 한판 대결! 곽재식의 한국사 괴물 수사대 1
곽재식.박시연 지음, 홍거북 그림, 이종원 글, 김미성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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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가만! 명례방이면, 서울의 명동?’
‘이곳은 육조 거리같구나.왕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정의 중앙 관청이 늘어서 있었지.’
p168
‘호패가 뭐야?’
‘조선 시대 남자들이 차고 다니는 신분증 같은 거야.’
-이렇게 대사 속에 정보를 담아 전달하기도 해요.

공학 박사로 알려진 곽재식 교수가 쓴 한국사 학습 만화 <곽재식의 한국사 괴물 수사대1>
이전에 <고래233마리>도 청동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흔치 않은 이야기라 집중해서 읽었었죠.

이 책은 그 책과는 구성이 아예 달라 읽는 재미가 있네요.
현재 시점에서 곽재식 박사가 괴물 전문가지만 괴물을 믿지 않는?? ^^ 그런 캐릭터로 조선 시대에 떨어진다는 이야기에요.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속의 한반도의 괴물들이 총출동하는데 그 속에 조선 사회의 모습이나 후기의 흐름이 반영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히지만 정보도 놓지 않고 있어요.
괴물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를 풀어내는 재미가 있어요.
하지만 기록에 다 전해지는 것들이라 더 흥미로웠어요. 엥?? 이런 괴물이 진짜 기록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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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파트마다 정보 지식을 정리해서 그 시대 상황이나 배경을 알 수 있어요.  
-조선시대에도 안경이 있었을까?와 같이 흥미로운 질문과 답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림체도 익숙하다 했더니 <마법 천자문>을 그렸던 홍거북 작가님이시네요.
-괴물 소환 카드까지. 이것은 조선판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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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과 잠자리 -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2020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40
케이슨 캘린더 지음, 정회성 옮김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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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과 잠자리 

표지를 보면 흑인 소년의 반쪽 얼굴, 그리고 잠자리가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반쪽 얼굴이지만 정면을 바로 응시하고 있는 눈은 당당해 보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킹'과 잠자리? 어울리는 조합인가 싶었다.  여기서 킹은 우리 말로 왕이라고 번역하지 않았던 것은 책 속에 이유가 있으니 읽어보시길^^


읽고 나면 중의적으로 그 의미가 파악될 수도 있다. 나 자신의 왕, 나 스스로 내 인생의 왕이 되다..


흑인 차별 속 형을 읽은 소년과 그 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샌디라는 동성애자 친구. 미묘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진 못하지만 확신과 확인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죽은 형과의 가상적인 대화, 형이 잠자리가 되어 곁에 있다고 믿는 소년과 그 친구의 관계. 백인 우월주의, 아픔과 성장.


많은 주제들이 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차근차근 곱씹다 보면 10대 소년의 고민을 통해 우리도 스스로를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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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과 잠자리 - 2020 보스턴 글로브 혼북, 2020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40
케이슨 캘린더 지음, 정회성 옮김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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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과 잠자리 

표지를 보면 흑인 소년의 반쪽 얼굴, 그리고 잠자리가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반쪽 얼굴이지만 정면을 바로 응시하고 있는 눈은 당당해 보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킹'과 잠자리? 어울리는 조합인가 싶었다.  여기서 킹은 우리 말로 왕이라고 번역하지 않았던 것은 책 속에 이유가 있으니 읽어보시길^^


읽고 나면 중의적으로 그 의미가 파악될 수도 있다. 나 자신의 왕, 나 스스로 내 인생의 왕이 되다..


흑인 차별 속 형을 읽은 소년과 그 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샌디라는 동성애자 친구. 미묘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진 못하지만 확신과 확인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죽은 형과의 가상적인 대화, 형이 잠자리가 되어 곁에 있다고 믿는 소년과 그 친구의 관계. 백인 우월주의, 아픔과 성장.


많은 주제들이 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차근차근 곱씹다 보면 10대 소년의 고민을 통해 우리도 스스로를 찾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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