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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성공했나 - 평범한 창업가 200인이 따라간 비범한 성공 경로
가이 라즈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창업을 꿈꾸는 평범한 이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지 않을까 싶다. 책에는 예비 기업가나 초보 기업가들을 위해 성공한 스타트업 200곳의 창업 여정 스토리를 담았다. 다양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지니스 아이디어와 욕구, 기회, 삶과 회사의 전환점과 관련된 정보를 전한다.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맨 땅에 헤딩하듯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 그 자체부터가 어려운 선택인 것 같았다. 아직까지도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오는 이들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주변에서도 그들이 실패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 정도는 가지고 바라보는 것 같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도 모두 새로운 첫 시작은 어려웠다. 3개의 하버드 학위를 가지고도 직장을 박차고 나와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런 두려움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두려움은 어리석음, 위험함은 무모함으로 오해한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은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가정일 뿐이라고 말한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당연히 의사가 될 줄 알았던 한 사람도 컴퓨터에 흥미를 느껴 집안의 반대에도 의대를 그만두고 컴퓨터 사무실을 차린 일화도 등장한다. 원치 않는 길을 가다가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면 인생에 정해진 루트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그동안의 성공 일대기와는 조금 다르게 그들이 어디서 영감을 받았고 어떤 문제점이 있었으며, 그 시련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담하게 실패 연대기를 늘여놓는데 날린 돈이 얼마였고, 사람들이 얼마나 냉정했으며 그 결과로 발생한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말하고 있다. 가령 빚이 얼마였는지부터 이혼과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결과까지 만들어내면서 그들이 느낀 감정들. 그 속에서 얻은 노하우들까지 등장한다. 책 속의 기업가들은 모두 뛰어난 업적을 거둔 사람들인데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모든 여정들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쉽게 들을 수 없는 어두운 면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솔직하게 기업의 성공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것 같아 생각이 많아지고 성공의 법칙을 다룬 평범한 이론서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진솔한 인터뷰 내용을 통해 얻어가는 정보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업을 일궈낸 사람들의 일화와 그들의 가치관, 그리고 지혜들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