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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운명 -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지켜본
오풍연 지음 / 오풍연닷컴 / 2021년 5월
평점 :
前 서울신문 법조 대기자가 지켜본 윤석열에 대한 기록으로,
정확히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간 쓴 칼럼을 엮어서 낸 출판물이다.
저자는 원래 2018년부터 오풍연 칼럼에 하루 2~5개씩의 칼럼을 연재해왔는데
이 책에 나온 것은 최근 1년 간 윤석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모은 것이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칼럼을 작성하였으니 그동안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그는 검찰총장을 사직한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행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꾸준히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정계진출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고,
만약 나선다면 어디일지 소속 정당도 대충 유추만 해볼 뿐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
어느 정당 소속 대권 주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니,
언론에서는 행보가 불확실하다고는 말하면서도 그 때가 언제일지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차기 대선주자에 계속 이름이 오르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는 틀림이 없다.
검찰 총장의 임기는 통상 2년이다.
정치와 얽히지 않은 검찰의 독립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수사지휘권, 독자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력이란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지난 1년간은 그에게 아주 파란만장했던 시기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동안 검찰개혁에 대한 일환으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여러 차례 바뀌고,
여러 의혹들이 계속 나타나며 항상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뉴스에서는 연일 발표가 끝이 나지 않았다.
특히 윤석열과 조국의 이름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정직 2개월을 거쳐 업무에 복귀한 지 얼마되지않아
원래 임기기간인 7월 달까지를 채우지 않고 결국 3월 사의를 표명했다.
책의 시기는 최근부터 과거를 역행해 가는 역순행적 구성으로
현재부터 과거를 되짚고 있는데 미리 알고 있던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려 보면서 보다보면 느낌이 또 다르다.
20대 대선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절대 강자가 없어보인다.
아직까지는 탄탄한 콘크리트층을 획득한 넘사벽 지지율의 후보는 딱히 없는듯하여
또 다른 변수가 생겨날지 궁금하면서, 그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