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엄마와 인도 여행이라니! - 세 여자의 ‘코믹액숀’ 인도 방랑기
윤선영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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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인도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러던 중에 발견한 인도여행 에세이! 
그것도 배낭여행이라서  
기대가 많이 됐다.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홀로 틈틈이  
10년 넘게 배낭여행을 다녔다.  
그러다 누군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하는 첫 여행의 동반자로  
엄마와 이모를 택했다. 
그리고,  
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엄마의 요구에 의해 
저자는 엄마 이모 와 함께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다. 


인도라는 나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치안이 위험하고 여행하기  
힘든 곳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그걸 뛰어넘을 만한 사람을 끄는 매력.   
타지마할이나 갠지스강,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생활모습들. 
14 억 인구의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나라.  
말로 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이끌림이 있다. 
아마 저자의 어머니도 그런 점에 끌렸던 것이 아닐까. 
생각보다  인도에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인도로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 아예 머물러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럴수록 나는 인도가 궁금해졌다. 


여행을 떠날 때면 그 나라의 치안을  
제일 우선으로 꼽는데  
인도라는 곳이 
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 나라에 여행이 처음인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간다니.  
저자의 책임이 막중할 것만 같았다.  
게다가 세 여자라니, 그것도 인도에서,  
괜찮을까 ?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여행은 현실이었지만  
그 안에 코믹도 감동도 담겼다. 
긴 여행 기간 동안   
엄마, 이모와 투덜거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하게 현지 병원을  
찾아야 되는 경우도 생기고 
기차를 타고 가다가 오해를 받아서  
현지인이랑 언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또, 현지 식당에 갔다가  
예상과 달라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여행에서 마주치는 여러 추억들 속에 
덮여버린다. 
그런 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가슴이 찡 했던 건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저자가 생각하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색 다른 면을  
많이 발견 했다는 점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엄마도 옷을 좋아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여자였고,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밖을  
걷고 싶어하기도 하는  
소녀 감성이 있는 여자였다. 
내가 아는 엄마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저자가 깨닫게 되는 그 순간에서  
나도 울컥했다. 
여행 중에 문득 어머니가 선영씨에게  
'너무 좋다 데려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는데  
그런 선영씨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우리 엄마의 모습을 투영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은  
이렇게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선물을 주곤한다. 


책에 마지막에는 , 
어머니 '박귀미' 여사의 여행 후기가  
남겨져 있다. 
솔직담백한 그 후기가 마음을 울린다. 
같은 여성 입장에서 쓰여진  
여행기였기 때문이었을까  
너무나도 공감가는 점이 많았고  
재미있었고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족이었기에 가장 힘든 시간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엄마 이모 선영 씨 세 여자였기에  
가능했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에필로그에 선영씨가  
또다시 필리핀 여행을 떠난다고 하던데  
그 소식을 듣고  
이모 와 엄마가 연락이 왔다는 것을 보고  
너무 웃겼다. ㅎㅎ 
여행 중독 병에 걸렸으니  
엄마와 이모를 책임지라고 말하는  
친척들의 독촉전화까지 받아서  
힘들어서 전화를 꺼 버렸다고 한다. 
그 모습이 떠올라서 상상 됐다. 


담백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도 여행기로 
어머니가 직접 찍었다는 사진들도  
아기자기 너무 귀여워서 ㅎㅎ 
보고 있자면,  
가족과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다시금 인도에 대한 로망을 끌어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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