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속되고 싶다
호란 량 지음, 박은영 옮김 / 사유와공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왜 타인과 연결되기를 바라는가

왜 어딘가에 소속되어야만 안정감을 느끼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무리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한 번씩 외로운 순간은 있다.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은

본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고독하다고 해도

타인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사람들은 소속감을 얻으면

내가 그 안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여기고 무의식중에 행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있다.

누군가의 보살핌과 애정어린 시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사람마다 고유 특성이 다르기에

스스로 누군가와 관계 맺기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 대부분도

소속이 없으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어느정도 인정하는

성향이 있다고 보고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 간의 물리적 연결이 단절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정신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예시로 들고 있는데

전혀 연관지어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들이 많았다.

특정 그룹에 대한 증오 범죄가

생겨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세계인들 모두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나라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솔직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심리상담가의

수요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기사를

몇 번 봤는데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구나

하는 걸 느꼈고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사회의 균열이 제대로 메워지지 않아

갈수록 사람들은 분리되고 단절되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자신과 조금만 다르면

선을 그어버리는 세상인데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사회적 상호 작용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