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 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고은지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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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힐링곰 꽁달이가 나오는 인스타툰을 담은 책인데 인기에 힘입어 카톡 이모티콘으로도 제작됐다.

힐링곰 꽁달이가 나오는 인스타툰의 주제는 굳이 꼽자면 힐링이다. 꽁달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공감갈 만한 여러가지 주제들을 다루며 위로와 공감을 통해 힐링을 선사한다.



작가분이 실제로 심리상담가여서 마음을 섬세하게 잘 달래주는 것 같다. 인스타툰도 결국 내 취향에 맞는 주제여야만 계속 보게되는데 일단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고 힐링툰이라 머리 굴리지 않아도되서 자꾸 보게 되는 맛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사회생활에 지쳐서 눈물흘리고 고민을 말하면 꽁달이가 등장해서 심리상담가처럼 명쾌한 답변을 내준다.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싫어서 빨리 괜찮아지고 싶고, 점점 조급해지는 마음 이해해요. 하지만 뭉이씨는 로봇이 아니잖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감정을 조작할 수 있다면 그건 로봇이겠죠.



아픔에 못 이겨 심리 치료를 선택한 건 늘 상처 준 쪽이 아니라 상처를 받은 나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알았다. 감정의 키를 그들에게 주었기에 내가 더 아팠다는 걸. 내 마음과 감정은 온전히 내 것이라서 결국 알아채 주고, 도닥여 줘야 할 사람도 바로 나라는 걸.

그래서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감정의 키를 주지 않기로 했다. 결국 삶의 끝까지 함께할 유일한 친구는 나 자신이기에 날 가장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공감가는 꽁달이 글.

스피드의 나라 대한민국답게 누구보다 일찍 성공해야 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자신을 초조하게 만든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새 해라는 것도 이해된다. 새 해가 오는 기쁨보다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그 마음이 이해는 된다.

걱정 많은 현대인에게 그리고 나에게 꽁달이는 여러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귀여운 캐릭터가 힐링되는 위로를 전해서 그 마음이 두 배로 전해진다.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었다.





*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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