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 편이 되는 말하기 - 나의 말과 생각, 운명을 바꾸는 36가지 언어 기술
황시투안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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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계에서 말과 칼은 흔히 같이 다뤄진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함의가 있는데 첫째는, 말에는 칼처럼 역사를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말은 칼처럼 사람을 구할 수도 있고 해칠 수도 있다는 뜻이 담겼다.


책에서는 감수성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공감지수가 높고 언어능력도 탁월해 타인과의 의견도 잘 조율한다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대화의 큰 틀을 보지 못하고 하위 관점에서 반복되는 싸움을 하는 동안, 감수성 지수가 높은 이들은 한 단계 높은 상위 관점에서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들이 오늘은 밥 대신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했을 때, 일반인들은 햄버거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이라서 아들을 위해서 단칼에 거절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부정적 감정이 쌓이고 부모와 사이가 멀어지거나 보상심리로 나중에 잔뜩 사먹게 될 수도 있고 몰래 사먹을 수도 있다.



반면에, 감수성 지수가 높은 이들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다르게 표현한다. 아빠가 햄버거는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음식은 어떨까? 라는 운을 띄워 아이가 기분 상하지 않고 다른 메뉴들을 직접 선택해보도록 하여 괜찮은 지점에서 조율하고 이 참에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까지 보기로 한다. 다만 숙제가 끝나야지만 가능할 것 같다고 부드럽게 말하여 아이가 보상을 생각하며 기분좋게 숙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해결한다.



이런 대화는 부부간에서도 흔히 일어난다. 부부 한 쪽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아니' , '별로' , '마음대로 해' 라는 것은 올바른 대화가 아니다. 의견에 불일치가 생기는 일은 수 없이 많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의외로 쉽다. 예쁜 말 한 마디다.

 '우리는 ~~한 이유로 그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거니까 우리에게 어떤게 좋을지 생각을 잘 조율해보자'라고 예쁘게만 말해도 반은 간다.

 

지혜로운 언어는 상대의 완고한 신념도 바꾼다고 했다.책에서는 지혜로운 말하기 외에도 설득,공감,지지를 이끌어내는 대화법과 다툼없이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언어의 비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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