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비밀, 징조 - 그 징조는 어떤 미래를 알려주는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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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학자인 김승호님의 신간 '신의 비밀, 징조'

김승호님의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다보니 관심이 가서 자연스레 신간까지 접하게 되었다.

징조는 말 그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전조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우연이 다가오기 전에도 많은 징조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미래의 일을 눈으로 직접 보거나 몸으로 겪을 수는 없지만, 느낌은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왠지 그건 꼭 해야 될 것 같고, 왠지 어떤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들이 그렇다.

예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는데 세계에서도 아시아인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촉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옛날 왕들은 동짓날이 되면 성문을 닫고 행인을 단속했다. 또한, 선각자들도 동짓날에는 외출조차 삼가했다고 한다. 이 날은 '낮이 길어진다'는 징조가 시작되는 날이다. 낮이 길어지면 좋은 날이 다가온다고 여겼기 때문에 좋은 날을 앞두고 경거망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책에는 주역점의 사례들과 해석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풍산점 같은 경우 모든 일이 점차 잘 풀려나간다는 뜻이다. 반대로 산풍고는 배신을 당한다는 뜻이다. 한 사람은 아침에 양치를 하면서 칫솔이 부러졌는데 마당을 쓸려고 빗자루를 꺼내들었더니 빗자루까지 부러졌다는 것이다. 연속적인 일을 두고 좋지않음을 느꼈음은 당연하다. 주역에서 칫솔과 빗자루는 뜻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가 징조를 대비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 외에 풍수적인 부분과도 관련된 부분이 나온다. 개인의 운이 좋지 않더라도 땅의 기운이 좋으면 반이라도 건진다. 거주하는 집을 기준으로 하여 여러 조언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는 통로가 복잡하거나 좁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보통은 집 내부를 떠올리겠지만 이는 집으로 오기까지 펼쳐진 외부의 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징조에 대비하였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실망하게 될까? 저자는 10가지 징조에 대비하여 1가지라도 맞추게 되면 자신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될 것이라고 한다. 행운의 느낌은 강렬하고 흉의 느낌은 황당하다. 그동안 무심결에 넘겼던 여러 가지 징조들을 떠올려 보게 한다. 흥미로운 해석들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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