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의 맛

일희일비의 맛 -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홍민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7월

한 손에 잡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책이다.

요즘은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주식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에 힘입어 주식 관련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희일비의 맛'은 투자전문가가 아닌 10년 차 개미투자자의 주식 인생과 조언을 담은 책이라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도전하는 것마다 매번 성공하지않고 시행착오와 다양한 실패를 맛보는 것이나 다양한 주식을 사고팔면서 수익을 보려고 노력하며 마음졸이는 행동들이 그렇다.

주식관련 책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타의 맛'

'장투의 힘'

'주식 쇼핑'

'징크스'

'노하우'

'주식 가이드'

아이돌 팬은 아니었지만 유명 가수 관련주를 샀던 일화부터 단타의 맛을 보고 장투로 넘어가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기위해 다양한 곳에서 시드머니를 만드는 과정까지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당근마켓으로 시드머니를 만든다는 것은 독특했다. 저자가 10년동안 투자했던 분야에 대한 기록도 남겨져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메가엠디, 유한양행 등.. 하나하나를 매수하게 된 일화와 매도하게 된 일화까지 담겨있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것들 중에는 사실상 이미 팔아버려서 손에 쥐고 있지 않은 것도 있고 그로 인해 후회를 하기도 하는데 여타 다른 개미 투자자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재미있게 저자의 주식일기를 읽다보면 오랜 세월동안 쌓인 내공과 센스, 지식을 발휘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팁들도 많다. 멋모르고 추천주를 마구 담다보니 감사하게도 10년 간 전체 수익률 방어에 큰 힘이 되었던 하이닉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는 처음부터 뛰어난 혜안과 안목을 가지고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매번 성공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 안에서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부분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