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직장인 레시피 - 직장인 비밀 에세이
박진우 지음 / 형설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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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절에는 고3이 힘들고 대학시절에는 수 많은 과제와 취업준비로 괴로웠는데 비로소 사회에 발을 들이고 나서야 학창시절은 오히려 편안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좌충우돌 직장인 생활은 내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문화가 어떤지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 같다. 회의부터 일하는 방식,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 요즘은 특히나 더 직장인들이 워라벨에 신경쓰면서 내 생활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예전에 삭막하던 조직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직장인은 특히나 정해진 룰도 회사마다 달라 어디가서든 처음에는 적응하려면 한참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여러 생각이 오가던 중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경험하며 직장생활 20년차에 이르렀다는 저자가 전하는 직장인 비밀 에세이를 집어들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사원을 권고사직을 해야 했던 안타까웠던 일부터 그래도 나 괜찮은 선배였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던 일들, 동료와 있었던 다양한 일들, 조직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가져오는 결과들, 회사생활을 하면서 명심하게 된 조언들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직장인의 희노애락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고객의 컴플레인이 들어왔을 때 무릎을 꿇었던 일은 너무 슬펐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위해 빠른 결단을 내린 덕분에 3분 만에 사태가 진정되었는데 저자는 그 상황을 전혀 비굴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멋졌다. 살아가며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모두 생기는 법인데 어떤 한 상황을 질질 끌고 자책하거나 괴로워하는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내 안에서 아무렇지 않은 일로 만든다는 것이 참 성숙해보였다. 인상깊은 여러 사회생활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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