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경영 - 백제인 금강조 일본 건축을 쓰다
홍하상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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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간 가업을 이어존 금강조에 대한 기록을 담고있다. 백제인이 세운 기업으로 금동대향로등 당시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엿볼 수 있다.

금강조는 일본의 절이나 신사 부문에서 전국 1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1년에 약 60~70개의 공사를 진행한다.

일본이란 나라에서 집마다 작은 불단을 두고 기도를 올릴 정도로 신이 많은 나라 라는 것은 알았으나 그것들이 기업에서도 세밀하게 지켜진다는 것은 조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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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조는 전대에서부터 전해진 유언을 50페이지의 소책자로 기록하여 아주 작은 것까지 지켜오고 있었다.

그 중 한가지로 선조의 묘에 매년 헌향하라는 말이 있는데 단순히 바로 윗 선조가 아닌 1대 조상이 등장할 정도로 조상숭배에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금강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인재육성법도 남아있다. 일본은 특히나 장인들이 많아 가업을 이어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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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조의 궁대공이라고 하는 목수 최고 책임자들도 당대 최고 경지에 오른 기술자들이었다. 보통 경력이 4~50년이었다는데 수백 년, 수천 년 전에 지어진 사찰을 보수하고 복원하는 일을 대하는 자세와 기술전수에 임하는 마음가짐들이 적혀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금강조가 지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면 일본열도가 흔들린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단언한 말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신기했던 것은 금강조의 역사를 보면 직계가 아닌 사람들이 금강조의 대를 이은 경우가 많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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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와서는 40대 당주를 끝으로 대가 끊어졌다고도 말하지만 금강조의 기술은 이미 널리 퍼져있고 곳곳에 전수되었으며 이미 1400년의 역사 속에서 대가 끊어진 적이 허다하게 많다는 말로 결국 역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천 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 기업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경영 철학과 그들의 사생활, 수 많은 위기의 순간들과 찬란했던 시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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