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 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원현정 지음 / SISO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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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저자는 뒤늦게 생긴 꿈을 찾아 남들이 늦었다고 말하는 나이에 과감하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대학원과 박사학위까지 터득하였다. 오십을 넘긴 지금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늦은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책을 낸 격려가득한 에세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왜 그렇게 예전엔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썼을까? 하는 것이다. 굳이 모든 이들이 가는 정해진 길로 가지 않아도 인생에는 큰 일이 나지 않는데 왜 그렇게 미리 겁을 먹었나 싶다. 우리때만 해도 아이들에게 어른들 말 잘듣고 착하게 자라야 한다고 주입시켰기 때문에 그런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요즘에는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좇아 꿈에 도전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성인이 늦었다는 것이 아니므로 언제든 새롭게 도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내 주변엔 마흔에 아예 다른 직업을 선택하여 해외로 떠난 사람도 있는데 어렸을 때는 그 소식을 듣고 단순하게 그랬구나 하고 여겼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보니 그 결정이 단순한 일은 아니었겠구나 하고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다. 잘나가던 학원선생님이었는데 한국에서 모든 걸 버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나섰던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쯤은 꿈을 이뤘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몇 십년은 넘게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할 것이니 인생이 행복할 것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다. 나이답게 살라는 말이 아니라 나답게 살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희망과 용기를 가득 얻어갈 수 있는 기분 좋은 책이었다. 저자가 찾은 제 2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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