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잊혀진 여성들 -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12인의 위인들
백지연 외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12월
평점 :

세계사에서 소외된 여성 위인을 담은 책 <잊혀진 여성들>은 텀블벅 펀딩 화제작이었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성공이란 타이틀은 일 하나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얼마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잘 지켰는지 아이는 잘 키웠는지 도덕적으로도 훌륭한지 모든 분야의 충족 여부를 세밀하게 따진다. 어느순간부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회가 허락한 욕망만큼만 실행하려 하며 나도 모르는 사이 꿈의 크기가 제약된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음을 주장하고 희망을 주기위해 세계사 속에서는 잊혀졌지만 위대했던 여성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말했던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낸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뛰어난 미술실력을 갖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당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한 남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몇번이나 겪었는데 재판으로 가면서 몇번씩이나 그녀의 순결을 증명해야 했고 당시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희안하게도 남자가 잘생긴 바람둥이었다는 이유로 인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여성도 순식간의 화제의 인물이 되었으나 평가는 극명히 달랐다. 심지어 항상 그 일이 안줏거리처럼 남들 입에 오르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수치스러워하지 않고 숨지 않으며 당당하게 분노를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홀로페네르네스의 목을 베는유디트>를 보면 알 수 있다.

14살의 한 여성 참정권론자는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되는데 그 사진이 남아있다. 사회적 환경이 열악했던 당시 그녀와 그녀의 세 딸이 사회변혁을 이끄는 지도자가 됐다는 것은 의미가 깊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것이 우리의 모토였다고한다. 하지만 당시 사상에선 그들이 용납되기 어려웠고 집회에서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줄 것을 주장했다가 소란 피운 시끄러운 여성이라며 청중과 경찰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언론에서는 교양 없는 여성이라며 비난받기도 했다. 잊혀진 여성들의 가족을 함께 보는 것도 흥미롭다. 그들을 말리거나 함께 비난하거나 방관하거나 어떤 태도를 고수했는지..
그들의 삶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큰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된다. 자신감이 결여된 이들에게 선물하고싶은 책이다.
#잊혀진여성들 #여성사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