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자라는 심리육아 - 엄마의 엄마가 알려주는 실제 육아 지침서
은옥주 지음, 김도현 그림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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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두 아이와 외손자를 돌본 엄마이자, 30여 년의 미술치료 전문가로 본인의 경험과 더불어 치료 현장에서 만난 많은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마주했다. 언젠가 모든 양육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지침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정서발달과 표현력, 관계지능,경제관념 기르기, 사회.역사 인식, 신체발달지능 높이기 등 아이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다수 실려있다.


아이들은 보통 스펀지 같아 흡수하는 속도가 무섭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죽음에 대해서는 잘 모르리라 생각하지만 죽음 자체는 모를지라도 그들 특유의 관찰력이 뛰어나 어른들의 반응을 보고 애통해 하는 정서를 받아들이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얼버무리는 것은 부모님이 왜 갑자기 두려워하는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기도 해서 아이도 덩달아 두려워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럴 땐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오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정도를 알려주는 방법이 좋다고 한다.


꽃을 사들고 손자와 함께 외증조 할머니가 계시는 가족공원에 갔다. 예쁜 꽃을 헌화한 뒤 기도하는 아이의 표정이 자뭇 진지했다. 언젠가 내가 죽은 뒤 기억할 행복한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P36



최고의 양육방법은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 육아를 하는 것이다. 똑같은 자식을 키울 때도 한 아이는 순하고 한 아이는 예민한 경우 똑같은 방식으로 키워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나는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해야 아이들이 공평하다고 느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옳지 않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똑같이 그림책을 읽어주더라도 빨리 그림을 보고 다음 페이지가 궁금한 아이가 있고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으니 그것은 어떤 아이가 집중을 못해 예민하거나 너무 느려서 걱정되거나 하는 것으로 판단할 부분이 아니라 단순히 기질의 차이라고 봐야 하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것이 최고의 부모 역할임을 잊지 않아야 겠다. 


나는 오늘도 우리 손주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며 지내는지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다.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 주고 싶다.P98


실제 책에서는 딱딱한 이론이 아닌 저자가 외손자와 함께 겪었던 경험담들을 이야기로 풀어놓고 있어서 비슷한 육아 상황에서 책의 내용처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가지고 좌뇌와 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기 위한 놀이법, 자아 정체감이 생기고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가 되는 방법 등 현명한 육아심리기술이 많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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