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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여행 - 세계 여행에서 발견한 브랜드의 비밀
김지헌.김상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2월
평점 :
흔한 여행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여행을 표면으로 하여 마케팅과 심리학 부분을 함께 다루고 있는 책이다. 기존의 마케팅 저서들은 자세한 설명을 위해 '재미'까지 동시에 추구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을 소재로 한 브랜딩 책으로 10년동안 직접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다니며 먹고, 자고, 놀고, 사고, 이동했던 순간들 속에서 만난 다양한 브랜드들을 정리했다. 저자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브랜드 심리학자로 kt, cj, sk, 현대차, 레종, 아디다스 등 다수의 유명한 곳에서 강의 및 컨설팅을 해왔던 전문가이다.
다양한 호텔과 식당, 쇼핑샵, 박물관, 그리고 각 해외 항공사에 대한 부분들까지 다루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그냥 여행 에세이 읽듯 술술 읽혔다~ 아무래도 전문가다보니 여행을 하면서도 방문한 곳들에서 그들이 대표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콘셉트나 방식이 눈에 보였던 것 같다. 한국 브랜드 제품이 아닌 해외 상품인 경우 현지 언어로 내포하고 있는 유머나 의미를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그것들을 해석해 주는 점이 흥미로웠다. 대단한 해외 마케팅들이 많았는데 정말 신기했다. 대놓고 제품 이름이 한국어 번역으로 '그냥주스'인 것도 있었다. ㅋㅋ
호텔같은 경우 사소한 것에도 재방문이 결정되거나 다신 방문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경우가 있는데 해외호텔들의 그런 세심한 부분들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아직까지 방 열쇠를 고집하는 곳은 여러 의미를 남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편해서 재방문하고 싶진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고 현대화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해보였다.
그리고 도시의 랜드마크를 보고 방문하는 이들이 많고 그 중에서도 두바이의 금 시장은 처음봤는데 정말 화려해보였다. 그리고 아주 작은 공간일지라도 마케팅의 효과를 단단히 누려 수익을 얻고 있는 나라와 마을들 같은 경우도 눈여겨 볼 만 했다.우리나라만의 전통문화시설들이 많아져 더욱 대한민국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특히나 아직 한국에서는 보지못한 맞춤형 서비스들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놀라웠다. 올해 읽었던 마케팅 저서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