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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 - 내 삶을 취사선택하는 딩크 라이프
도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1월
평점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7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금이야 비혼, 아이 없는 부부에 대한 시선이 많은 부분 좋은 쪽으로 바뀌었지만 예전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딩크 선언에 꽤 많은 주위 사람들이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진 않았을 지 책을 펼치기 전부터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딩크로 사는 삶에 대하여 항상 궁금했었다. 부부끼리 오손도손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내면서 한 평생 둘이 늙어가는 것에 대한 로망도 있는데, 자라오면서 주변에서 딩크부부들을 많이 보지 못하여 유별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
여유롭고 즐겁게 지내는 일상들을 보며 흐뭇하기도 하지만, 막상 요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택청약에는 불리하다는 내용을 보자 씁쓸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다자녀,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은 많아도 미혼이나 부부 둘만으로는 가점에서 아주 많이 불리하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더 1인가구가 많아질테니 자연스레 바뀌겠거니 생각한다. 각자의 취미 생활을 즐기고 갖고 싶은 물건을 적당히 소유하며 사는 삶이 좋아보였다. 누구나 평온한 삶을 원하고 그들은 아무 특별한 점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그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그 특별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오지랖 넓은 몇몇 주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과 삶의 밀도가 다양함을 인정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없이 다른 방법으로 행복한 사람은 그 방법들로 행복하면 그뿐이라는 저자의 말이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