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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 거대 플랫폼은 어떻게 국가를 넘어섰는가
라나 포루하 지음, 김현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IT기업과 생태계, 빅테크 투자자에게 필독서로 미국경제기자협회 2019 비즈니스 어워드 수상자인 칼럼니스트 '라나 포루하'의 책이다. 소수의 미국 기업이 재계 80%이상의 수익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많이 떠도는 말이었다. 하지만 요즘 페이스북 구글같은 거대 플랫폼들의 영향력을 보면 없는 말은 아닌 것 처럼 보인다. '라나 포루하'는 특히나 기술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감하는데, 기업들이 실로 엄청난 파이를 손에 쥐고 있으며, 앞으로도 막강한 힘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개인정보를 수집해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구조를 두고 인간을 상품으로 변질시켰다는 평가도 내린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양면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면에 가짜 정보들도 판을 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쉬워졌다. 책에서 빅테크가 초래한 변화는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경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우리 생활과 이제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는 기술 산업을 보유한 빅테크 독점가들을 소개하고 무법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과 이로 초래될 비극적인 결과와 분열의 시대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대비할 방법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룬다.
사생활 노출로 정말 많은 소송이 오가고 있고, 최근 한 거대 기업은 이 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그런 행동들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며 뒤에서 은밀하게 유통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계속 남아있다. 밖에서 받는 공짜물건은 의심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무료가입, 무료혜택, 서비스로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들에 대한 의심은 비교적 덜 했던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 혁신이 만능이 아니라는 말이 뇌리에 깊이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