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이 되면서 이미 내년 대비 굿즈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겨울 대비 상품들이 다수였던 것에 비해서 상황이 또 다시 바뀐 것입니다. 세상이 발빠르게 바뀌면서 트렌드도 그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발행하는 트렌드 리포트로는 소비자들을 분석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여, 매달 분석되는 트렌드 자료를 토대로 분기별로 한 번씩 핫하게 떠오르는 트렌드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이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브랜딩, 마케팅의 사례를 이해하고 따라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책은 4월 7월11월에 출간되었고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3>은 최근 11월달에 출간된 신작입니다.

책은 총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트1에서는 '핫 트렌드 키워드', 파트2에서는 '트렌드를 주도한 브랜드 담당자가 전하는 생생한 스토리', 파트3에서는 '데이터로 만나는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요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스파오의 각종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레이션한 잠옷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저도 여러 벌 구매했기에 손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한 기업의 이미지보다는 여러 이미지가 혼합되며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면 굳이 스파오의 잠옷을 구매했던 이유는 그냥 단순히 잠옷의 가치만 본 것이 아니라 잠옷에 담긴 이미지까지 보고 구매했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지만 어떤 제품이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저는 대기업에서 한정판으로 물건을 내놓으면 백전백승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비자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실패한 사례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꼭 대기업만이 성공신화를 쓰는 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책에 등장한 실패한 제품들을 몰랐던 이유는 우리가 모를 정도로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제품에 진정성과 유머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성공한 브랜드들의 담당자가 전하는 스토리를 들으니 그들의 놀라운 센스와 노하우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고 선호하는 사항을 바로 떠올리지만 막상 직업이 되면 압박감에 그런 부분을 생각해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깨닫더라도 그걸 실현화하는 과정도 시간이 걸리고 유행은 순식간에 바뀌니까 성공 여부에 대해서 여러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엄청 심사숙고하면서 제품들이 탄생하는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아이템들을 보니 또 다시 구매욕구가 생기기도 하는데 지속적으로 구매하도록하는 힘을 만드는게 대단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에는 인플루언서 8인의 강연도 수록되어있는데 트렌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 내용이 아주 많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