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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낙타는 사막을 건너지 못한다 - 아부다비에서 찾은 인생이라는 사막을 여행하는 법
김지광 지음 / 청년정신 / 2020년 10월
평점 :
저자는 아부다비 사막의 건설 현장에서 3년을 보낸다.
그러다 문득, 사막과 낙타가 자신의 인생과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사막에서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건 뙤약빛을 피하기 위한 초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물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직접 사막을 다녀온 저자는 가장 힘든 대상은 모래폭풍이었다고 한다.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모래폭풍에 방향을 잃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며 나 자신과 하늘과 모래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실을 보며 황량한 사막만큼이나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웅장한 자연 앞에서 사람들은 숙연해진다. 외부 세계와의 차단으로 오로지 자연과 나만이 존재하는 공간 속에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나의 내면을 올곧이 바라보게 되면 진실된 나의 욕망도 못남도 보이곤 한다.
저자가 사막에서 그것을 느꼈듯이 나 또한 등산을 하며 항상 나 자신을 정리했었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등산을 하며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해 집중하다보면 그렇게 나에 대해 솔직해 질 수가 없다.
성공한 나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내가 원하던 삶의 방향과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중요하다고 느끼곤 한다. 책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얘기하고자 한다. 길을 잃고 사막 위에서 별을 바라보며 했던 생각과 다짐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오며 예전과 다르다고 느꼈던 이유, 후회하지 않는 진실한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사회에서 성취한 것도 많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진정 원하던 것이 아니었음을 느끼면서 완전한 패자가 되었다고 느끼기도 한다.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