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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누군가에게는 사회에 막 진입한 나이일지도 모르는 30대에 저자는 반도체 회사를 거쳐 주재원까지 엘리트의 길을 걷다가 행복을 찾아 돌연 은퇴한다. 그리고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해 오로지 나의 행복을 위해 사는 방법 3가지를 말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이란 말들은 긍정적인 언어와는 거리가 멀어서 무슨 뜻이 내포되어있는 것인지 의아함이 들었다.
결국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온 틸틸과 미틸 남매는 집 안 새장에서 파랑새를 발견했습니다. p.11
나의 파랑새는 가깝고 익숙한 곳에 있지않으리란 편견이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것에 공감이 갔습니다. 무작정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파랑새를 쫓아 열심히 노력하지만 어쩌면 영원히 환상 속의 파랑새를 찾기만 하다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끔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시 멈춰서서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삶이 닮아가고 있는지 점검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결과지향적인 삶으로 대부분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달려가는 동안 전혀 주위의 행복을 보지 못해서 추억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군가 완벽하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그냥 주변의 흐름에 휩싸여 완벽하게 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흡사 환상 속의 파랑새를 쫓는 것과 비슷해보입니다.
일류 대학, 대기업의 루트를 밟은 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청춘들이 많고 아예 실패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는 몇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마음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실제 자신보다 조금 더 먼저 취업한 친구, 진급한 동기, 큰 돈을 번 지인은 단지 나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을 뿐이고 금세 따라잡을 수 있는 사소한 차이라고 말합니다. 남들 인생의 한 단면만을 보고 조급해서 내 인생을 폄하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현재의 힘듦을 과거로 전가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과거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더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누구의 강요도 아니었고 나의 선택이었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모든 결정은 선택할 당시에는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선택 당시에는 꿈과 현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절충안을 찾은 결과라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지금와서는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지만 정말 당시에는 그게 최선이었던 선택이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해도 지금의 내가 아닌 그 당시의 나는 또 다시 그런 선택을 할 확률이 높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남기고 산다고 하죠. 그렇다고 좋지 않은 기억을 되새기며 반성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좋았던 기억만 가지라고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는 답이 없지만, 왜 그렇게 자신을 채찍질 하며 살아가고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을 학대하며 방황하는지 청춘에게 조언과 많은 위로를 전하는 글입니다. 누구와 비교하여 만든 내가 아닌,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