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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평점 :
공자는 춘추시대 말기 노나라 추읍사람입니다. 흔히 지덕체를 갖춘 이들을 성인이라 지칭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사람 중에서 항상 공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당시에 3천 제자를 두었다고 하니 지혜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던 것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공자의 말은 2500년 동양역사를 넘어 현재까지도 명언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현재에 집중하라' 등은 지금까지도 자주 회자되는 공자의 말입니다.
사실 논어는 공자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에 의해 편찬되었다고 합니다. 논어에서는 리더 양성, 개인의 수양과 사회윤리, 정치사상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도 공자의 말을 수양,성장,리더,관계,가정,공공,조직으로 주제별로 분류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치고 어진 사람이 드물다.
함께 말할 만한데도 그 사람과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
함께 말할 만하지 않은데도 그 사람과 말을 하면 말을 잃게 된다.
특히나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다룬 글들이 저의 상황과 가장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많이 와닿았습니다. '기여언이불여지언 실인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은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실로 사람에 대한 처세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또한 '삼군가탈수야 필부불가탈지야'로 삼군을 통솔하는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에게서 그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는 뜻으로 자기 자신의 의지를 꺾을 이는 없다는 말도 인상깊었습니다. 나를 다루는 것은 오직 나이며 교만하지 않게 나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반성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공자의 말씀과 함께 해석을 달아놓아 보다 그 뜻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오래된 명저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차가 고장나면 카센터를 가듯이 마음이 고장났을 때는 인문학을 읽는다는 말이 따뜻하게 들렸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통찰력을 키우는데 가끔은 고서가 참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마음 수양을 할 수 있는 좋은 도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