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블렌딩 - 어제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영진 지음 / 메이드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때때로 인생의 가치관은 아주 큰 사건을 겪지 않더라도 어느순간 갑자기 변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100년 이상된 유물을 촬영한다고 하는데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직업이기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영향때문인지 100년이 넘은 유물과 고서를 만지다보니 문득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는데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한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정말 많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산다는 것을요. 삶에 목표가 있는 것은 좋지만 너무 아등바등해서 살다보면 어느순간 이게 정말 의미있는 삶을 사는 과정인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저자가 행복한 시간은 이른 아침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소중한 것은 어찌보면 멀리 있지 않고 가장 가까이에서 누리고있는 평범한 일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책의 내용은 저자가 경험한 커피와 칵테일 좋은 가게들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소소함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이 저에게도 전해져 왔습니다. 커피보다 커피 마시는 시간이 더 좋다는 저자의 말처럼 일상 중의 저의 행복한 시간은 언제였는지 뒤돌아보게 됐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책을 읽고 좋은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카페가 좋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온전히 그 순간만큼은 저에게 시간을 쏟을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합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방문하지 못하게 되니 더욱 일상의 평범했던 생활들의 소중함을 느끼고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반복되는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이 별 의미없게 느껴졌는데요 요즘은 그 순간들이 참 소중하다고 느껴집니다. 당장 몇 년만 지나도 과거의 내가 그리워지는 순간이 생기곤 하니까요 그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도 좋지만 글도 함께 있다면 더 떠올리는 기억이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동영상으로 추억을 담고 있는데요,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고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 그 자체가 의미있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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