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조선 1 ㅣ 슬픈조선 1
가타노 쓰기오 지음, 정암 옮김 / 아우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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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일본과는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소녀상, 독도영유권 문제로 떠들썩 하다가 작년에 수출 규제로 인해 서로의 관계에 정점을 찍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적대시하는 건 과거를 돌이켜볼 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침략이란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짓밟은 행위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 많은 이들이 조국을 되찾는 과정에서 희생되었는데 일본은 그 시기를 스스로 한국의 발전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하고 있으니 대화가 통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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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조선1은 조선의 개국부터 조선왕조의 내분, 대국의 사이에 고통받았던 근대사의 주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강화도조약, 제물포조약, 한일의정서, 을사5조약, 정미7조약, 한일병합조약 수많은 조약들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조약은 항상 그렇듯 우리나라가 불리했다. 명목은 좋았으나 실제로는 일본이 원하는 것을 모두 취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것은 치외 법권 인정이었는데 이를 통해 일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조선이 개입할 수 없었다. 조선땅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우리가 처벌할 수 없다니. 당시 우리 조선이 외교 경험이 없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고있던 일본이 이 모든 것을 강행한다. 항구개항과 군대해산, 외교권.재정권까지 가져가더니 한일병합조약에서 절정으로 왕의 통치권까지 일왕에게 양여한다는 조항을 명문화시켜 입법.사법.행정.군사의 군한을 모두 장악한다. 우리는 거절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동학농민전쟁, 갑신정변,청일전쟁 등 격동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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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총대장 전봉준은 결국 붙잡히고 재판에 회부된다. 당시에 그들이 승리했으면 어땠을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들은 왕에게 대항한 역적으로 판결지어져서 처형당한다. 그 외에 농민전쟁과 관련된 이들을 샅샅이 찾아 체포하여 처형한다. 그 후 을마사변 때 명성황후 암살은 크게 알려져있지만 그 후의 일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는데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당시 국제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농후해지자 '영사재판권'인 주재국에서 자국민의 재판을 본국법에 따라 행하는 권리를 들어 소리 소문 없이 가담한 48명의 일본인 전원이 조선에서 빠져나가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조선 정부를 압력하여 각료들을 목숨을 붙잡고 이는 일본인으로 변장한 조선인이라는 거짓말을 강요한다. 그리고 실제 가담자들 대신 죄 없는 조선인들이 붙잡혀 사형을 당한다. 당시 미우라 일행 전원은 예상처럼 무죄로 석방되었다. 증거 불충분. 그것이 끝이었다.



그 후에도 한일의정서도 체결하고 몰랐던 사실은 당시 '조선주차군'이라는 일본군의 정식명칭이 정해졌는데 군용 전선이나 군용 철도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어길 시에나 사람을 숨길 시에는 사형에 처한다는 군율을 내세웠다. 군율이라는 명목하에 나열된 조항들이 실제 상황과 너무 무관한 말들이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다. 철도나 전선에 초점이 있지 않고 마치 누구를 처형하겠다는 명목같다. 당시 철도를 개통하는 것은 알았지만 군율까지 내세우고 있었다는 점은 몰랐다. 당시의 항일의병단이 방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 방해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냥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반란이 일어나기 전에 경고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9월 12일 일본인은 예상대로 세 명의 조선인을 통신시설 방해 용의로 잡아 총살했는데 일본인의 의도가 무엇인지 누가 봐도 명백했다. 그 장면을 한 사진사가 촬영하여 인화하여 곳곳에 뿌려지면서 알려졌다고 한다. 당시 자료가 남아있어 책에 실려있는데 차마 보기 힘들었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자세하게 역사를 되짚어주니 나로서는 좋았지만 일본 우익단체들에게 적지 않은 협박을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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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책에는 을사조약이 강요되었던 중명전, 일본군에 의해 쓰시마섬으로 호송되는 최익현, 을사조약에 항의해 자결한 민영환, 헤이그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의 등 사진자료가 상당히 많이 실려있어 생생하게 장면이 스치듯 볼 수 있었다. 최근 스가 요시히데가 자민당의 70%가 넘는 지지율로 인해 차기 총리로 거의 확실시되었다. 선거 유권자 구도 비율을 보았을 때 비등한 사람이 없어서 거의 확정된 것 같은데 과거 안중근 의사에게 범죄자라고 망언을 했던 사람이면서 아베 정권을 찬양하며 그대로 따르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니 한일관계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언제쯤이면 일본이 역사를 재인식하고 다시 바라보아 양국의 관계가 진전이 될 수 있을지 조선이 아닌 현재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이 문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마음 한켠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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