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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커머스의 조건 - 커머스의 과거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서법군 지음 / SISO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저자는 18년 차 MD로 현대백화점을 거쳐 현재는 11번가에 재직 중입니다. 업계에서 18년 간 일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커머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관점은 커머스를 이해하는 데에는 빠른 변화 앞에서 미래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보다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커머스의 본질을 찾기위해 1930년 조선과, 19세기 파리, 20세기 미국 그리고 화려하게 등장한 백화점들, 마지막에는 현재의 오프라인 소매업과 전자상거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인 '봉 마르셰'는 부루주아들의 상류층 문화를 동경하는 욕망을 노려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냈습니다.어린아이들부터 외국인까지 폭 넓게 모두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읽으면서 당시의 카달로그가 상당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구매욕구가 끌어내기 위해서 카달로그에 꿈꾸는 완벽한 인테리어의 거실과 탁자 등을 실어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하지만 영광을 유지하면서 영원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없었습니다. 기술과 소비자들에 변화가 생기며 접근법 또한 매번 달라졌습니다.
그 외에도 조선 백화점의 판매전략과 흥행여부에 관해 몰랐던 사실들에 접근하며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많은 신기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것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판매를 시도하려 하지만 결국 그걸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COVID-19같은 팬데믹이 또 다시 찾아와 마이너스 성장을 이룰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쓰기 싫어하며 살 것을 미리 정한 다음 구매페이지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며칠을 심사숙고하며 구매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떤 대상인지에 따라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만 하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의 감성과 사회 흐름 모두가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형 프렌차이즈점 만큼이나 개인특징이 잘 드러난 가게들의 흥행을 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책 정리를 위하여 책장을 구매하기 위해 사이트를 살펴보다가 한 곳에서 비슷한 제품을 3만원 차이가 나게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품의 외관은 비슷했는데 무슨 이유에서 판매량에 차이가 나는 것인지 궁금해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판매가 더뎠던 쪽이 크기와 규격과 사진들만 나열한 것에 비해 판매가 잘 이루어지는 곳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상세페이지에 상당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구매로 이어지도록 자세한 설명 또한 곁들여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처음부터 그렇게 잘 알진 않았겠지요 하지만 계속해서 정보를 추가해 나간 노력이 보였습니다. 그에 따라 구매를 한 사람들의 후기가 이어지며 그걸 보고 비슷한 만족도를 누리기 위해 해당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추가로 계속 늘어났던 것입니다.
예전에는 창업을 하게 된다면 시대에 무조건 발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인공지능과 AI와의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던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제는 빠르고 느리고에 중점을 두지 않고 내가 가진 강점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서 결코 기술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과 영원히 변하지 않는 본질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그것을 알아보는 눈을 키우는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