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를 간호하는 간호사
오성훈 지음 / 경향BP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책은 파트1. 코로나 최전선 청도대남병원에 지원하여 근무한 간호사의 이야기, 파트2. 간호학생의 1학년~4학년 생활, 파트3. 신규간호사 생활, 파트4. 경력간호사 생활 로 나뉜다.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라는 책의 제목답게 내용은 간호사들이 일상에서 겪는 사건들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은 글이다.

일반인들에게는 간호사들도 병원 밖을 나서면 우리와 같은 한 명의 일반적인 사람들임을 느낄 수 있고, 같은 간호사들에게는 간호사들의 생활을 녹여 담은 글들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30년 넘게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모가 가장 떠오르며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종종 나이트 근무를 하시는 이모는 베테랑임에도 자신의 일에 항상 양가감정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익숙해졌다고 편하다는 말이 아니고, 익숙해졌다고 결코 힘들지 않은 것도 아니다. 



간호사 또한 항상 환자와 보호자, 여러 병원의 관계자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으로 보람은 느끼지만 그와 별개로 일이 힘든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미국 같이 사보험이 발달한 나라는 엠뷸런스 비용부터 시작해서 의료수가가 상당히 세다보니 천문학적인 비용을 청구받고 파산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병원 근무자들은 특별히 할인율이나 혜택이 더 커서 대부분 상당히 만족하면서 어떻게든 풀 타임 잡을 유지해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봤었다. 책을 보다가 '사람을 간호하는 간호사도 때로는 간호받고 싶다'는 문구를 보면서 조금 서글펐다. 

주변 간호사 친구들을 보면 본인이 아프면 병원에 와서 쉬라는 말도 듣는다는데, 묘하게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어느 누가 직장에서 쉬고 싶겠는가. 



진짜 곤혹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티비 시사기획 프로그램에서 3교대를 하는 사람들의 수명이 타인들보다 10년이상 짧다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그 안에는 정말 많은 분야의 3교대 근무자들이 있었는데 간호사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들지 않다보니 몸이 언제 깨어날지 몰라서 깊게 잠들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얕은 잠만 자게되고 몸의 피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누적되니 항상 피곤하고 장기적으로 가게되면 뇌와 몸에 타격을 준다는 내용이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책에는 학생 간호사를 위한 취업 조언. 준비해야 할 자격증, 성적관리, 토익, 대외활동에 대한 내용과

신규 간호사와 경력 간호사들의 공감 혹은 생활을 미리 볼 수 있는 삽화들과 짤막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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