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1 :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 우주의 탄생,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1
이명현 지음, 정원교 그림 / 와이스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빅히스토리-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이 책은 어린 청소년을 겨냥하고 만든 것이긴 하나 우주를 아직도 신비롭게만 보는 철없는 어른들이나 마냥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나는 누구인가'로 부터 시작되는 물음은 아주 철학적이고 개인적인 듯 하지만 이 기본적인 물음으로 시작해 내가 사는 곳은 어디이며 이 곳은 어디에 속하는지 더 나아가 우주로 시야를 넓혀 우주론이라는 하나의 학문을 만들어냈다. 인간들은 끊임없는 질문과 그 질문의 해답을 찾으려고 무단히 노력을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우주학'이 아닌가 싶다. 학교 다닐 때는 물리나 과학 이 방면으로는 관심도 없었고 그저 어려운 과목이라고만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저런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을 하고 그러다 눈을 돌려보니 인간의 지적 호기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새삼 놀랍고 어렵다고 내 눈과 귀를 닫고 살아온 동안 과학의 발전은 실로 눈부시게 발전해 무궁무진한 우주를 두고 나라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이다. 

 

 '우주'를 얘기하면서 아인슈타인과 허블을 빼고 애기할 수 없을 만큼 큰 업적들을 쌓으신 분들이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정적 우주론'(움직이지 않는 우주)를 내세우긴 했지만 팽창하는 우주의 가능성을 배제하진 못했다. 허나 그 이론을 뒷받칠 만한 근거가 없음으로 가상의 허블상수를 등장시킨다. 허나 이후에 허블이 연구를 거듭해 정확한 수치를 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인슈타인은 과학자로서 높은 지위와 명성을 갖고 있었으나 자신의 의견이 틀렸음을 바로 시인한다. 사람은 누구나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면 그 명성을 잡고 있기에 급급하지 그 자리에 있음으로써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허나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새로운 발견을 기꺼이 수용하고 지지했다. 그것이 그를 더 위대하게 생각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허블의 경우도 업적은 위대했지만 수치를 계산하고 최소치의 오차로 정확성을 다투는 우주 천문학에선 자신의 연구에 오차가 있으면 시인하고 새로운 수치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나 높은 지위에 오르고 명성을 얻다 보니 기존 연구의 잘못된 점을 알면서도 뒤엎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독일인 바데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우주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척이 없던 우주의 나이라든가 팽창속도, 우주의 크기 등등. 우주로 쏘아올린 관측위성들로 인해 보다 정확한 수치와 인류가 가지는 물음에 한 발짝 더 나아갔다.

현재까지 연구한 이론을 바탕으로 과학자들은 '조화우주론'을 내세운다. 편평한 우주! 지구가 둥굴다고만 알고 있던 나로서는 알지도 못하면서 우주도 둥굴거라고 생각했던 문외한. 허나 끝이 보이지 않는 편평한 우주. 신기하고 낯설다.

우주의 나이= 약 137억년, 우주의 곡률= 1(편평한 우주)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은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최첨단의 기계로 인해 인류를 빠른 시일 내에 멸망 시킬 수도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킬 수도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미지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그러나 옛 어르신들이 들려주던 달나라 토끼는 이미 오래 전 코웃음치는 일이 되어 버렸고 보지 못한 상상의 외계인 모습에 아이들은 더 열광한다. 한편으론 기대감과 설렘으로 쳐다보던 어린 날 달의 모습이 가끔씩 그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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