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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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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된 시스템과 갈들을 최소한 하기 위해 밖에서는 눈을 감고 다녀야하는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는 '중앙'에서 살고 있는 07에거 한가지 제안이 들어왔다. 중앙에서 배출되는 자원으로 먹고 살아가기에 상대적으로 빈약하며, 서로의 눈을 보며 대화하고 간섭할수 있기에 온갖 갈등이 존재하는 무질서한 '외곽'으로의 이주.
안전하고 안정된 삶이지만 보호자를, 상대를 바라보며 이야기 하고 싶은 욕구와 '중앙'의 삶에 적응 못하는 자신을 비정상이라 생각하던 07은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외곽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진정한 외곽으로 가기 전 적합한 사람인지 평가하기 위해 '외곽 평가원'에 도착한 07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평가 담당인 126과 같이 지내게 된다. 07은 '외곽'으로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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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의 외곽으로 떠나기 위한 여정이 끝났다. 처음 책을 받고서는 단순히 주인공의 성장이나 그안에 숨은 로맨스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더 나아가 숨은 비밀이 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랑(또는 우정)의 이야기보다 더 큰 비중을 가지고 있을줄 몰랐다! 그렇기에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 즐거운 소설이 되었다.
결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소설의 배경은 미래지만) 본다면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끝 맺은 결말이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한건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잠시 무릎을 굽힌다는 말처럼 더 큰 이야기로 뛰쳐 나가기 위함 멈춤이라 생각한다. 그러니깐 작가님 혹시나 뒷 이야기를 더 써줄 생각이 없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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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읽은 <버블>의 작가님은 바로 조은오작가님이었다. 솔직하게 처음 들어본 작가님이라 찾아보니 <버블>이 첫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그 외 글을 찾아 읽어 보고 싶은데, 정보가 없다...  첫 장편부터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다니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데, 혹시 단편이나 작가님의 다른 글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공유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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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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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103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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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이 다 같이 살기 위해 터널을 빠져나가 섬을 둘러보는 단 며칠. 며칠밖에 되지 않지만 지옥을 오가는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지만 그 어린아이들이 겪기에는 무자비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하루가 지날수록 크게 성장하고 마침내 터널로 돌아왔을 땐, 사람들을 구원할 존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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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 물에 빠지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소설이었다.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 도망치고 살아남고 쓰러뜨릴 때마다 나도 모르게 '헉'이라고 내뱉으면서 읽었다.
손에 땀이 나고 빨리빨리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책을 덮었을 땐 진이 쭉 빠졌다.
그렇게 힘들게 읽었는데 에필로그에서 또다시 '헉'이라고 외쳤버렸다.(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가 없네 ㅠㅠ)
소설속에서는 두 주인공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물(어른)들이 나오지만 큰 조력자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방해를 하고 위협에 빠뜨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점이 이 소설의 재미었다. 각자 다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고 지키야 할 존재가 너무 많다.(아닌 것들도 있지만.) 그렇기에 순수하게 다 같이 살기르 위해 발버둥 치는 다형과 승하의 모습이 더욱 와닿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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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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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를 최대한 뺀 후기) <네가 있는 _요일>을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소설의 소재와 반전이 마음에 쏙 들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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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명의 사람이 하나의 신체를 요일별로 사용하는 ‘인간 7부제’라는 소재가 정말 신선하고 결말까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데, 거기에 애증(나는 애증이라고 본다!)을 잔뜩 넣고 사랑과 우정으로 간을 맞춘 뒤 추리를 균형 있게 잘 뿌리고 나면 맛있는 <네가 있는 _요일>이 만들어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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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서는 창비에서 왜 <네가 있는 요일>을 로맨스 판타지라고 홍보를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인간7부제를 사용하는 계층과 자신의 신체를 온전히 사용하는 365라고 불리우는 계층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누군가 사망을 하고 그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데 이게 추리 스릴러로 봐야하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말에 다다르서는 찡....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지 않고 계속 그 뒤의 이야기를 써주길 바랬다.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좋아하는 미국 로코 영화도 생각나면서(스포가 되기에 제목은 말하지 않겠다.) 정말 애틋한 로맨스 소설이구나 생각하면서 제목으로 <네가 있는 요일>이라고 지은 센스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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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현울림 뿐만 아니라 친구인 김달과, 젤리 그 외 울림을 도와주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들을 보면서 인류애를 찐하게 느끼는데, 소설 속 악연인 강지나에게도 애정이 갔다. 물론 정말 악한 인간이지만 왜 그랬을지 계속 생각이 드는데 결국 사랑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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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작가님께서 인간 7부제를 가지고 다른 소설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데(최사장 딸의 시점으로...), 그때 울림과 그 친구들이 나온다면 펑펑 울지 않을까 싶다. 반대로 인간 7부제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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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하고 산다 - 일잘러 위에 일잼러, 열 가지 일 이야기
박지윤 지음 / 프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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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디트의 이야기를 읽고 싶어서 참여를 했는데, 다른 분들의 인터뷰들도 하나같이 재미있어서 알차게 읽었다ㅎㅎ (디에디트를 구독하면 이렇게 좋은 책을 알 수 있습니다!!)

일에 대한 대표님들의 솔직한 이야기(독백과 대화를 통해 친근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와 박지윤 기자님의 깔끔하고 세세하게 정리된 이야기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터뷰들을 부드럽게 리드미컬하게 풀어준다. 거기에 다양한 사진과 디자인(배치)도 한 몫하고 있다.

이 책의 포인트는 앞서 이야기한 대표님들의 꿀잼 인터뷰와 인터뷰 끝에 실린 [일잼포인트]아직까지도 일(특히 지금 하는)에 대해 큰 애정이 없고 마냥 지루하게만 느끼고 재미를 못 찾고 있는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앞으로 지금 일을 계속 이어갈지, 새로운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막막하다 싶을 때 다시 한번 꺼내 읽어보면 일에 대한 활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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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우습게도, 그토록 지긋지긋했던 도현의 이름이 입에서튀어나왔다. 그러니 몸을 찾아야 한다. 제대로된 몸으로, 가짜가 아닌 진짜 이름으로 눈을 보면서 사과하겠다고 도하는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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