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103 ㅣ 소설Y
유이제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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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이 다 같이 살기 위해 터널을 빠져나가 섬을 둘러보는 단 며칠. 며칠밖에 되지 않지만 지옥을 오가는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지만 그 어린아이들이 겪기에는 무자비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하루가 지날수록 크게 성장하고 마침내 터널로 돌아왔을 땐, 사람들을 구원할 존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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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 물에 빠지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소설이었다.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해 도망치고 살아남고 쓰러뜨릴 때마다 나도 모르게 '헉'이라고 내뱉으면서 읽었다.
손에 땀이 나고 빨리빨리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 책을 덮었을 땐 진이 쭉 빠졌다.
그렇게 힘들게 읽었는데 에필로그에서 또다시 '헉'이라고 외쳤버렸다.(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가 없네 ㅠㅠ)
소설속에서는 두 주인공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물(어른)들이 나오지만 큰 조력자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방해를 하고 위협에 빠뜨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미워할 수 없는 점이 이 소설의 재미었다. 각자 다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고 지키야 할 존재가 너무 많다.(아닌 것들도 있지만.) 그렇기에 순수하게 다 같이 살기르 위해 발버둥 치는 다형과 승하의 모습이 더욱 와닿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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