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신자들 - 대중운동의 본질에 관한 125가지 단상
에릭 호퍼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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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국가에서 일어나는 대중운동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며, 그 안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고찰한다.
125가지의 단상 속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지식과 놀라운 통찰에 감탄했다. 
함축된 서술은 곱씹으며 읽어야 하고 해당 부분의 배경 지식이 많지 않다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즉, 쉬운 책은 전혀 아니며 정독과 사색이 병행되지 않으면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여기에 더해 독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는데 바로 번역된 문장이다. 
무엇보다 비문이 너무 많고 번역체가 읽기에 거북했다.
가격을 올리면서 개정판이라는 말을 내세웠다면 최소한 문장은 다듬어서 출간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완독하는데 평소보다 두 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소장하여 여러 번 읽어볼만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번역이 좋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
훗날 새 번역본이 출간된다면 구매하여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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