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 극적이며 매혹적인 바로크의 선구자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12
로돌포 파파 지음, 김효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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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분량만 보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함축된 서술과 낯선 미술 비평 용어들로 인해 문장 하나하나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책이다.
마치 카라바조를 전공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쓰인 학술서처럼 느껴진다.
'우의적 분위기','수사학적 구조','최후의 만찬과 정물화법(여기서 말하는 정물화법은

정물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등 저자는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전문 용어들을 자주 구사한다.
여기에 더해 함축적인 서술은 카라바조가 활동했던 역사적 배경이나

인물들에 대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독자라면 책을 따라가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 더이상 읽는 것은 시간낭비처럼 느껴져 나중을 기약하며 절반쯤 읽고 책을 덮었다. 
언젠가 배경 지식을 더 갖추고 다시 도전할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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