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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보다 세트 - 전3권 -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ㅣ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사진과 도판이 풍부하여 시각 자료가 부족한 다른 역사책들을 보완할 목적으로
오래전에 구매하였다.
그러다 최근에 읽게 되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특정 종교와 서구 편향적 서술, 시대착오적인
내용이 곳곳에 보이며 시각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큰 실망감만 느끼게 되었다.
완독 후 중고로 판매해버린 터라 정확하게 지적할 수는 없으나 기억나는 부분만 적어본다.
홍콩에 대해서는 '황무지를 빌려주고 노다지 땅을 돌려받았다'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이는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서구 편향적 서술로 보인다.
또한 마리 앙투와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이 책이
출간된 2010년을 기준으로 봐도 명백히 시대착오적인 내용이다.
동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도 아니고, 이것은 엄연히 역사책이 아닌가?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이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혹시라도 이 책을 읽게 되는 분이
있다면 반드시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시중에는 좋은 세계사 책들이 많다.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