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치면 특별한 날보다 아무 일 없는 주말이 더 좋아진다”“이 책을 읽어도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진 않을 거에요. 그래도 “나쁘진 않네” 라는 마음도 매일 같이 가질 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로 좋은 인생이 아닐까요?”저는 원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요. (뭔가 공부가 되는 책이 아니면 시간이 아까운 느낌^^;) 제목부터 마음에 너무 와닿아 오랜만에 보게된 에세이에요. 그런데 첫장부터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와닿는 구절이 참 많았어요. 위로해주겠다는 의도 없이 담담히 풀어내는 것 같은데 위로가 되고, 열심히 살라 하지 않는데 자기계발서보다 더 기운을 주는 듯 하기도 하구요. 저랑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위로가 많이 되었답니다. 에세이인데도 줄을 참 많이 그었어요. 어렸을 때처럼 시끌벅적 즐거울 수는 없어도 가만히 미소지을 수 있는 조용한 행복, 매일 하나씩 찾아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가장 크고 가장 빠르고 가장 멋진 것들에 흥분하는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할 책이 여기 있어요~ 전세계 각종 분야의 기록을 모은 <기네스 세계 기록 2025>에요. 이 책은 과학, 예술, 역사 등 10개 분야를 총망라해 기네스 기록을 정리한 책으로, 리번 책은 무려 70주년 기념판이라고 해요. 이번에 전세계 100개국에서 동시출간된 이 시리즈는 1억5천만부 이상 판매되어왔다고 하니 엄청나죠!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분야의 기록들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겨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에요. 무려 256쪽에 달하는 묵직한 책에 엄청난 기록들이 담겨 있답니다. 너무나 볼게 많아 일단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분야를 찾아보았어요. 🏆3x3x3 큐브를 맞추는 최단 시간은 무려 4.48초! 9살의 소년이 이뤄낸 기록이에요. 🏆세계에서 가장큰 레고세트 에펠탑의 최단 조립 시간은 9시간 14분 35초! 레고 에펠탑의 높이 1.49미터와 비슷한 키를 가진 소년이 만든 기록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큰 레고 트럭은 실제 트럭 크기와 같은 길이 7.03m, 높이 3.54미터로 100만개의 블럭으로 2달간 만든 작품!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목차에서 찾아봐도 좋구요.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각종 분야의 지식을 섭렵하게 되는 책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손톱이 긴 사람, 특이한 돛물 등 사진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들도 많았구요. BTS, 블랙핑크와 로봇분야 기록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이지 기네스처럼 담고 있는 내용이 끝도 없이 많도 다양한 <기네스 세계기록 2025>,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새로운 형태의 백과사전 같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사각사각 그림책을 보는 시기는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창작그림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책놀이까지 이어가는 그림책육아의 황금기인것같아요. 아이와 다음책장에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하며 재미있게 보기 좋은 책입니다.강가 옆 길을 걷던 카이 앞에 물고기가 뿅! 하고 튀어 올라요. 물고기는 그대로 카이의 머리에 찰싹! 달라붙어요.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고양이가 그 물고기를 멋진 모자라며 부러워하자 카이는 고양이에게 물고기를 선물해요. 그런데 그 물고기는 고양이의 머리가 아닌 꼬리에 붙어버린답니다. 계속되는 산책길에서 카이에게는 뜬금 없는 물건들이 날아와 착 붙어버리구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마주치고 물건을 선물해요. 그런데 마지막엔 아빠를 만납니다. 동물 친구들이 “우리도 저런 아빠 갖고 싶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사람이 주인공이지만 동물 친구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는 형식은 동물을 좋아하는 영유아들에게 매우 친근한 전개이죠. 다음장에는 어떤 동물이 나오고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고, 확인하며 미소를 짓게 되고는 했는데, 그건 6살 아이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엉뚱하게 갑자기 도넛이 날아와 얼굴에 붙어 안경이 되는 장면에서는 까르르 웃고요. 익숙한 전개에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져 가볍고 신나게 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따스하면서도 선명한 그림의 색채도 인상적이었는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었답니다. 다양한 배경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있는, 아이와 즐기기 좋은 책이네요.*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왜? 라는 질문이 쏟아지는 3-5세시기에 딱 좋은 어스본 호기심 퐁퐁 플랩북을 만나봤어요. 어린이집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라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간혹 트러블을 경험할 수 있는 때인데,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 문제가 있을 때 대응하는 법 등 사회적 스킬에 해당하는 부분은 크면서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배워야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다툼이 있어 화해해야 하는 상황은 특히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상황일 수 있지요. 그래서 “화가 나서 사과하기 싫으면요?”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는 페이지가 특히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하며 잘 지낼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겨요. 플랩을 여는 책의 형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독서를 가능하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숨은그림찾기 책은 아이와 이야기하고 놀면서 볼 수 있어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숨은그림찾기를 문화정보와 연결한 독특한 책이에요. 그림을 샅샅이 살펴보며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계문화를 접할 수 있답니다. 주인공 냠냠 공주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한 주인공이 마녀와 돼지 악당에게 선물을 빼앗기고 말아요. 주인공과 악당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위스, 멕시코, 인도, 베트남,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의 대표 음식이 각 나라와 어울리는 상상의 공간으로 변신한 장면들을 넘나들며 숨바꼭질 경험을 선사해요. 음식 뿐 아니라 그나라를 대표하는 악기, 춤, 운동 등 다양한 문화 역시 곳곳에 담겨 있어요. 이 책의 첫번째 시리즈였던 <보이니?>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함께 읽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