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를 좋아하는 아이와 문고판 느낌의 옛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 찾아 읽어보았어요. 황석영 작가님이 쓰셨다기에 기대가 컸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네요~21권은 호랑이를 잡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 3가지를 묶은 책이에요. 호랑이라 하면 과거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이고, 한마리만 만나도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텐데요. 그런 호랑이를 전혀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주인공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한번에 잡아들이는 장면들이 아주 통쾌해요. 세편 다 그런 장면마다 제하가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몰라요~ . 호랑이가 등장할 때는 긴장하다가, 호랑이를 물리치고 나면 두려움이 해소되며 얻는 카타르시스가 있달까요. 먹고사는 일도 고단했던 우리 조상들의 해학이 담긴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어요. 문고본 책으로 길고 읽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림도 많이 담겨 있고 호흡도 적당해서 금새 3가지 이야기를 다 읽었어요. “또 읽어줘!”를 반복하게 하는 맛깔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40년간 가족심리학을 연구한 이레지나 작가님의 책을 두번째 만나보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상담을 받는 듯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어떠한지는 우리 삶의 색깔을 많은 부분 결정하는 것 같아요. 다양한 관계 속에서 건강한 나를 지키기 위해 가져야 할 것으로 ‘존중과 균형’에 대해 말해주는 책입니다. 특히나 가까운 가족 사이에서는 나의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상대와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에게 상처받았거나, 맞지 않는 배우자와 지겹도록 싸우거나, 절친과도 자꾸 어긋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이때 우리는 모두 ‘존중 받아야 할 인간’임을 분명히 하고, ‘자기 분화의 확립’을 통해 서로 잘 연결되면서도 너와 나의 마음은 독립적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균형감을 가지고 내입장에만 치우치지 않은 책 소통하도록이요. 가족치료에서는 ‘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이는 서로 연결되어 의지하려는 ‘연합성’과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나아가려는 ‘개별성’이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합니다. 주관적 감정과 객관적 이성이 균형을 이루어 건강간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나의 자기 분화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지도 들어있으니 가족이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전 아이가 길을 가다 넘어져서 무릎에 딱지가 아주 작게 생겼는데, 어른 보기에는 별일도 아닌데 엄청 신경을 쓰더라구요.<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속 주인공 소녀도 그랬어요. 아빠는 예쁜 딱지가 생길 거라 말하고 엄마는 곧 딱지가 떨어질 거라고 했지만, 소녀의 눈에 딱지는 커다랗고 흉측하고 무서워 보이기만 해요.어디를 가든 함께인 딱지에게 소녀는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키울 뻔 하다가 못키운 강아지 이름이에요. 그러고는 심지어 페퍼와 대화도 나눠요. 페퍼는 이름이 마음에 안든다며 “크리스탈이라든지 재지라고 부르면 좋잖아?” 라고 투덜대요.점점 작아지다 어느날 떨어져나간 페퍼를 소녀는 양귀비꽃 틈에 보내줍니다. 딱지다 떨어져나간 자리를 보며 넘어졌던 날을 떠올리는 아이는 어느새 훌쩍 성장해있어요.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상처와 가까워지며 안고가는 모습에 토닥토닥하며 응원해주고 싶어져요. 마음의 상처도 그렇게 보듬어 작게 만들고 좋은 이별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아이의 선명한 주황색 머리카락과 따뜻한 색채가 매력적인 그림도 참 좋은 책이에요. 넘어져 다친 아이에게 대신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괜찮다는 엄마 아빠의 말이 소녀에게 잘 와닿지 않았던 것처럼, 엄마 아빠 이야기보다 이 책 한권이 아이에게 용기를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에 지치면 특별한 날보다 아무 일 없는 주말이 더 좋아진다”“이 책을 읽어도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진 않을 거에요. 그래도 “나쁘진 않네” 라는 마음도 매일 같이 가질 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로 좋은 인생이 아닐까요?”저는 원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요. (뭔가 공부가 되는 책이 아니면 시간이 아까운 느낌^^;) 제목부터 마음에 너무 와닿아 오랜만에 보게된 에세이에요. 그런데 첫장부터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와닿는 구절이 참 많았어요. 위로해주겠다는 의도 없이 담담히 풀어내는 것 같은데 위로가 되고, 열심히 살라 하지 않는데 자기계발서보다 더 기운을 주는 듯 하기도 하구요. 저랑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위로가 많이 되었답니다. 에세이인데도 줄을 참 많이 그었어요. 어렸을 때처럼 시끌벅적 즐거울 수는 없어도 가만히 미소지을 수 있는 조용한 행복, 매일 하나씩 찾아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가장 크고 가장 빠르고 가장 멋진 것들에 흥분하는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할 책이 여기 있어요~ 전세계 각종 분야의 기록을 모은 <기네스 세계 기록 2025>에요. 이 책은 과학, 예술, 역사 등 10개 분야를 총망라해 기네스 기록을 정리한 책으로, 리번 책은 무려 70주년 기념판이라고 해요. 이번에 전세계 100개국에서 동시출간된 이 시리즈는 1억5천만부 이상 판매되어왔다고 하니 엄청나죠!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분야의 기록들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겨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에요. 무려 256쪽에 달하는 묵직한 책에 엄청난 기록들이 담겨 있답니다. 너무나 볼게 많아 일단은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분야를 찾아보았어요. 🏆3x3x3 큐브를 맞추는 최단 시간은 무려 4.48초! 9살의 소년이 이뤄낸 기록이에요. 🏆세계에서 가장큰 레고세트 에펠탑의 최단 조립 시간은 9시간 14분 35초! 레고 에펠탑의 높이 1.49미터와 비슷한 키를 가진 소년이 만든 기록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큰 레고 트럭은 실제 트럭 크기와 같은 길이 7.03m, 높이 3.54미터로 100만개의 블럭으로 2달간 만든 작품!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목차에서 찾아봐도 좋구요.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각종 분야의 지식을 섭렵하게 되는 책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손톱이 긴 사람, 특이한 돛물 등 사진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들도 많았구요. BTS, 블랙핑크와 로봇분야 기록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이지 기네스처럼 담고 있는 내용이 끝도 없이 많도 다양한 <기네스 세계기록 2025>,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새로운 형태의 백과사전 같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