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마음대화 - 초등 저학년 모르고 넘어가면 큰일 나는
이주영 외 지음 / 멀리깊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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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하원, 하교 후 그날 있었던 이야기 많이 나누시나요? 저희 아이는 원래 주변상황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성향이다보니 유치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커가면서 점점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기는 하는데, 좀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려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어렵더라구요. 본인의 것이 아닌 친구들과 주변상황을 더 잘 관찰하게 하기 위한 질문도 던져보고 싶었구요. 


특히 아이 학교 들어가면 아이들이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정글이라던데, 미리 걱정 중이신 분들도 많으실듯요. 초등 저학년 부모님들을 위한 요 책 너무 실용적이라 추천합니다. <하루 10분 마음 대화>는 초등교사 네 명이 모여 집필한 일대일 대화 가이드에요. 


아이의 마음과 상황을 살필 수 있는 260개의 질문이 관계, 학습, 태도, 자존감, 창의력 관련 문항으로 엮여져 있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아이와 함께 선택해 볼 수 있는 체크박스와 대화의 내용을 정리하는 한 줄 글쓰기가 있어 아이와 매일 대화를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겠네요. 


입학 전 준비물, 학부모총회에서 하는 일들 등 물어보지 않으면 모를 실질적인 정보들도 주말 레터를 통해 읽어볼 수 있어요. 초조해질 수 있는 엄마 마음까지 안심시켜주는 디테일 너무 괜찮지 않나요~ 요런 실용서적은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부모의 관심 속에 아이가 안심하고 활기차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요 책과 함께 대화해보세요~ 대화한다는 사실 자체로 아이에게 큰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예비초등부터 열심히 활용해보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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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 호랑이 잡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21
황석영 지음, 최명미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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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를 좋아하는 아이와 문고판 느낌의 옛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 찾아 읽어보았어요. 황석영 작가님이 쓰셨다기에 기대가 컸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네요~

21권은 호랑이를 잡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 3가지를 묶은 책이에요. 호랑이라 하면 과거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이고, 한마리만 만나도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을 텐데요. 그런 호랑이를 전혀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주인공들이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한번에 잡아들이는 장면들이 아주 통쾌해요. 세편 다 그런 장면마다 제하가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몰라요~ . 호랑이가 등장할 때는 긴장하다가, 호랑이를 물리치고 나면 두려움이 해소되며 얻는 카타르시스가 있달까요. 먹고사는 일도 고단했던 우리 조상들의 해학이 담긴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어요.

문고본 책으로 길고 읽기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림도 많이 담겨 있고 호흡도 적당해서 금새 3가지 이야기를 다 읽었어요. “또 읽어줘!”를 반복하게 하는 맛깔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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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살아 있는 관계 유산 - 가까운 관계와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치유의 심리학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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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가족심리학을 연구한 이레지나 작가님의 책을 두번째 만나보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상담을 받는 듯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어떠한지는 우리 삶의 색깔을 많은 부분 결정하는 것 같아요. 다양한 관계 속에서 건강한 나를 지키기 위해 가져야 할 것으로 ‘존중과 균형’에 대해 말해주는 책입니다. 특히나 가까운 가족 사이에서는 나의 기대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상대와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에게 상처받았거나, 맞지 않는 배우자와 지겹도록 싸우거나, 절친과도 자꾸 어긋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이때 우리는 모두 ‘존중 받아야 할 인간’임을 분명히 하고, ‘자기 분화의 확립’을 통해 서로 잘 연결되면서도 너와 나의 마음은 독립적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균형감을 가지고 내입장에만 치우치지 않은 책 소통하도록이요.

가족치료에서는 ‘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이는 서로 연결되어 의지하려는 ‘연합성’과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나아가려는 ‘개별성’이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합니다. 주관적 감정과 객관적 이성이 균형을 이루어 건강간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나의 자기 분화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지도 들어있으니 가족이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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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비룡소의 그림동화 33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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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 아이가 길을 가다 넘어져서 무릎에 딱지가 아주 작게 생겼는데, 어른 보기에는 별일도 아닌데 엄청 신경을 쓰더라구요.

<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속 주인공 소녀도 그랬어요. 아빠는 예쁜 딱지가 생길 거라 말하고 엄마는 곧 딱지가 떨어질 거라고 했지만, 소녀의 눈에 딱지는 커다랗고 흉측하고 무서워 보이기만 해요.
어디를 가든 함께인 딱지에게 소녀는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키울 뻔 하다가 못키운 강아지 이름이에요. 그러고는 심지어 페퍼와 대화도 나눠요. 페퍼는 이름이 마음에 안든다며 “크리스탈이라든지 재지라고 부르면 좋잖아?” 라고 투덜대요.
점점 작아지다 어느날 떨어져나간 페퍼를 소녀는 양귀비꽃 틈에 보내줍니다. 딱지다 떨어져나간 자리를 보며 넘어졌던 날을 떠올리는 아이는 어느새 훌쩍 성장해있어요.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상처와 가까워지며 안고가는 모습에 토닥토닥하며 응원해주고 싶어져요. 마음의 상처도 그렇게 보듬어 작게 만들고 좋은 이별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의 선명한 주황색 머리카락과 따뜻한 색채가 매력적인 그림도 참 좋은 책이에요. 넘어져 다친 아이에게 대신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괜찮다는 엄마 아빠의 말이 소녀에게 잘 와닿지 않았던 것처럼, 엄마 아빠 이야기보다 이 책 한권이 아이에게 용기를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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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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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면 특별한 날보다 아무 일 없는 주말이 더 좋아진다”

“이 책을 읽어도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진 않을 거에요. 그래도 “나쁘진 않네” 라는 마음도 매일 같이 가질 수 있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로 좋은 인생이 아닐까요?”

저는 원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요. (뭔가 공부가 되는 책이 아니면 시간이 아까운 느낌^^;) 제목부터 마음에 너무 와닿아 오랜만에 보게된 에세이에요. 그런데 첫장부터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와닿는 구절이 참 많았어요. 위로해주겠다는 의도 없이 담담히 풀어내는 것 같은데 위로가 되고, 열심히 살라 하지 않는데 자기계발서보다 더 기운을 주는 듯 하기도 하구요. 저랑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위로가 많이 되었답니다. 에세이인데도 줄을 참 많이 그었어요. 어렸을 때처럼 시끌벅적 즐거울 수는 없어도 가만히 미소지을 수 있는 조용한 행복, 매일 하나씩 찾아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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