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가 뱅글뱅글 뿅!
원혜영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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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아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소개해요. 특히 외동 아이라면요. 고양이는 친구이자 동생이고, 집에 오자마자 끌어안는 장난감 같기도 한 대상이죠.

그림책 속 아이는 친구, 언니, 아빠로 변한 고양이와 함께 춤을 추고 모험을 떠나고 밤길을 함께 걸어요.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을 함께 놀아줬으면 한다거나,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아이가 많이 외롭구나, 가족이 늘 그립구나, 느끼게 해주네요. 혼자 있는 많은 시간, 고양이는 그렇게 말없이 의지가 되어주는 친구죠.

그림 속 고양이를 잘 보면 모두 고양이들이 평소 잘 취하는 자세들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모습들을 지켜보며 아이의 상상이 피어올랐을 상황이 떠오릅니다.

상상놀이 속 고양이가 아니어도 아이에게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훌륭한 친구에요. 집에 혼자 남아있던 고양이도 아마 아이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함께여서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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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서커스 - 내 그림자와 마주하는 곳 작은 곰자리 8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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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물러 쉬어가는 <감정 호텔>에 이어 또 하나의 감정 이야기가 찾아왔어요. 


“내 그림자와 마주 하는 곳”, <감정 서커스> 


우리 마음 속에는 비밀에 꽁꽁 싸인 

아주 특별한 공간이 하나 있어요.

그곳엔 그림자가 살고 있지요. 

그림자의 모습은 하루하루 달라요.

길 때도, 짧을 때도, 점잖게 굴 때도, 

제멋대로 굴 때도 있지요. 


리카에게도 그림자가 있어요. 

하지만 다들 그렇듯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점점 더 제멋대로 구는 그림자. 

그림자는 리카를 낯선 곳으로 데려갑니다. 

커다란 서커스 안에서 리카는 그림자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


누구나 마주하기 싫은 감정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지요. 부정적이라 생각되는 감정은 표출하지 않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감정 호텔>에서 그랬듯, 모든 감정은 존중받고 보살핌이 필요한데 말이죠. 


내 안의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마음껏 춤추고 뛰놀게 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걸 아이도 그림책을 통해 알아가면 좋겠어요. 내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함께 춤추다 오면 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말이에요. 어떤 마음이든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뛰어놀게 놔둘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함께 읽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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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8 - 확률이 우리 동네 해결사라고? 황당 수학 시리즈 8
이광연 외 지음, 김종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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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사건을 수학으로 해결하는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8확률이 우리 동네 해결사라고?” 가 출간되었어요. 수학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들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10가지 에피소드가 담긴 이 책에는 각도, 경우의 수, 확률, 기하학, 단위분수 등의 다양한 수학 개념이 이야기로 담겨 있어요. ‘추리와 탐정이라는 주제로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고민들에 대해 탐정이 된 듯 추리하며 수학으로 답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랍니다.

 

늘 궁금한 것이 많은 는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동네 참견쟁이에요. 솔직히 수학은 잘 못해요. 대신 수학 덕후인 파이쌤과 함께 호기심을 해결해가며 수학 개념을 하나씩 깨달아가죠.

 

밖에서 날아온 야구공이 떨어진 각도를 계산해 유리창을 깬 범인이 있을 곳을 추론하거나, 형이 남기고 간 초콜릿을 형이 낸 문제를 풀어 나눠 먹는 과정에서, 파이쌤의 설명을 통해 각도, 단위분수에 대해 알게 되지요. 답을 풀어가는 과정이 다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각도와 단위분수가 처음 쓰인 역사 이야기까지 함께 하니 수학이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된답니다. 와이즈만 책답게 내용도 재미도 알차네요~

 

각도나 분수 등 아이가 기본개념을 알고 있는 것부터 읽어보았어요. 아직 예비초등인 아이에게는 어려운 3~5학년의 수학개념이 담겨 있었지만, 이야기를 통해 맛보기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초등 아이들이 수학 개념을 일상에서도 발견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재미있는 시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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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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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엽고 재미있는 감정 뇌 사용법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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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a01
작성일방금조회수조회 1
도서명 표기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글쓴이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저
나무사이
평균
별점
9.7 (45)
sooya01
[애드온] 사락에 리뷰 쓰고
3% 무한적립 받으세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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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대한 책은 많지만, 감정을 관장하는 뇌를 이렇게 귀엽게 표현한 책은 처음이에요! 감정의 뇌를 ‘림비’라는 캐릭터로 그려내며, 독자의 뇌 = 당신의 림비가 행복해질 수 있는 단순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쉽고 재미있는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원만하고 능숙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배제하는게 아니라, 감정과 협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성적인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집중력, 자제력, 의사결정, 목표달성을 위한 의지력 등 역시 모두 림비와의 멀티태스킹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태도는 대뇌피질에서 나오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용기와 과감성은 림비에게서 나온다.”

림비는 그렇다고 훌륭한 논리로 설득되지 않아요. 림비가 혹할 만한 장면을 보여주면 일상이 달라지는 마법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림비가 (내 감정이) 좋아하는 것들로 잘 정리된 청결한 공간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청소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죠.

림비와 친해지고 림비를 잘 구슬리는(?) 것은, 마치 귀여운 어린 아이를 꼬셔 혹하게 만들어 스스로 행동하게 하는 육아법 같달까요. 바로 따라해볼 수 있는 초간단 팁들과 함께 제공되는 감정일기 워크북은 꽤나 쉽고 재미있게 행복에 이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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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비는 자신만의 림비-쳇바퀴 속에서 달리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놀라운 끈기와 인내심을 보이며 그 일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대뇌피질에 의해 좋아하는 일이 과제와 목표로 변질되고, 기한과 시행 규정이 더해지면 즐거움은 연기처럼 단숨에 사라지고 만다.”

“진심을 다한 집중은 한 번에 딱 한 가지에만 가능하다. ‘진심’은 림비와 관련되어 있다. 매일 단 한 순간만이라도 한 가지에 몰입해 림비가 온전히 그 순간을 느끼게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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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20
이춘희 지음, 권문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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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와 함께 보면 좋은 우리문화 책으로 유명한 국시꼬랭이 시리즈. 전래동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에게 함께 보여주고 싶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만나보게 되었어요.

국시꼬랭이가 대체 어떤 간식거리인가 궁금했는데,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먹을 때 두 끝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잘라 낸 자투리를 불에 노릇노릇 구워먹는 것이였네요. 가난했던 시절, 모자라는 밥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훌륭한 끼니였다고 해요.

엄마가 새참으로 국수 만들 준비를 시작하자, 아이들은 국시꼬랭이 먹을 생각에 잔뜩 들떠 엄마 곁에 앉아 애타게 기다립니다. 밀가루를 담은 함지박을 엎지르고 말자, 옆집에 가서 밀가루를 꿔 오지요. 서로 내가 다 먹겠다고 티격태격하는 형제의 모습, 나도 좀 맛보자고 동네 아이들이 달려와 아우성인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그당시 먹을 것이 귀했을 텐데도 밀가루를 내어주고, 더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국시꼬랭이를 동네 아이들과 나누어 먹는 모습에서 마음만은 풍족했던 시절의 온기가 느껴져요. 지금의 넘쳐나는 과자와 디저트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밀가루 반죽일 뿐인데도 함박웃음 지으며 노래까지 부르는 아이들이 순박하고 사랑스럽구요.

책 뒤에는 국시꼬랭이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조만간 집에서 칼국수를 만들어 봐야 하나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사운드펜 음원과 QR코드 이북/ 플래시 영상으로도 구수한 정취를 느껴볼 수 있으니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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