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아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소개해요. 특히 외동 아이라면요. 고양이는 친구이자 동생이고, 집에 오자마자 끌어안는 장난감 같기도 한 대상이죠. 그림책 속 아이는 친구, 언니, 아빠로 변한 고양이와 함께 춤을 추고 모험을 떠나고 밤길을 함께 걸어요.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을 함께 놀아줬으면 한다거나,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전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아이가 많이 외롭구나, 가족이 늘 그립구나, 느끼게 해주네요. 혼자 있는 많은 시간, 고양이는 그렇게 말없이 의지가 되어주는 친구죠. 그림 속 고양이를 잘 보면 모두 고양이들이 평소 잘 취하는 자세들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모습들을 지켜보며 아이의 상상이 피어올랐을 상황이 떠오릅니다. 상상놀이 속 고양이가 아니어도 아이에게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훌륭한 친구에요. 집에 혼자 남아있던 고양이도 아마 아이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요. 함께여서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