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심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101가지 설득의 심리학
가미오카 신지 지음, 정현옥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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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를 자주 해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건 꼭 자존감이 낮아서 참기만 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에요. 그냥 정말 그 순간 할 말이 떠오르지 않거든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말에 대한 스킬을 몇가지 알아둔다면 든든하지 않을까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의 기술

No를 Yes로 바꾸는 설득의 기술

나의 가치를 높일수록 수월해지는 소통의 기술

결정적 순간을 만드는 한마디 승부 전략

승부를 좌우하는 결정적 심리


책을 이러한 순서로 여러 심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꼭 주도권을 틀어쥐고 이겨야 한다기보다, 내가 상처받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조직생활이나 영업 등의 일을 하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구요.  


이 기술들에는 다양한 심리법칙들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걸 알아가는 것도 꽤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주로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예시가 많은데, 저는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적용이 되겠다 생각해보았답니다.


거울 효과 : 품위 없고 추잡한 표정을 거울처럼 비추어 강제로 보여주어 언행을 바로 잡기!

  • 빌런을 만났을 때 맞대응 하기보다 말을 오버해 따라하며 민망해지게 한다! 아이가 떼를 쓸 때 종종 훈계하기보다 따라하면 민망해하며 웃으며 기분을 푸는 경우가 있음 ㅎㅎ


인핸싱 효과 : 원래 의지(내발적 동기)가 있는 사람에게 외부의 칭찬은 매우 효과적이다!

  • 나보다 잘난 부하직원에게 사용하기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칭찬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일 듯


체감 컨트롤법 : 순간적으로 화를 진정하고 냉정해지는 방법. 심호흡을 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가까운 곳을 보고 있어도 먼 곳을 보는 듯 눈에 초점을 흐린다.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마음이 안정된다.

  • 아이가 떼를 쓰거나 할일을 하지 않을 때 써먹어보겠습니다 ㅋㅋ


칼리굴리 효과 : 무언가를 금지당하면 괜히 하고 싶어지는 심리. 호기심을 자극해 주의를 끄는 방법

  • 아이들은 이 심리가 강하죠. 양치나 공부를 시킬 때 종종 사용합니다.


라벨링 효과 : 인간은 기대를 받으면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은 @@한 사람이군요”

  • 아이에게도 “너는 장난감 정리를 참 잘하는구나.” 보다 “너는 역시 정리대장이구나!” 하는게 더 효과적이랍니다.



대화를 하는데 있어서는 꼭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보다 필요한 말을 유연하게 할 줄 아는게 더 대인관계의 윤활유가 되어주지요. ‘상대를 조정한다’라는 불편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여러 팁들을 얻어가 보세요~ 가볍게 두어장씩 읽어볼 수 있는 유용한 실용서입니다.



* 북피티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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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 부모가 깨어나는 시간, 0교시 부모영역
김성곤 지음 / 글의온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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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이 책은 2만 명의 학생과 상담하며 부모를 위한 교육을 이끌어온 저자가 아이를 키우며 만나게 될 다양한 문제를 다룬 부모교육 책이에요. 양육방식과 부모의 습관, 성적보다 중요한 것, ‘원영적 사고’나 숏폼, SNS 문제 등 최신 이슈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입니다. 회복탄력성, 자존감 등 아이를 위해 키워줘야 할 능력은 물론, 나도 모르게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이야기들, 특정 시기에 자녀에게 해줘야 할 말들이 다방면으로 잘 정리된 훌륭한 지침서에요.

🌱완벽한 부모보다 현명한 부모

육아서, 교육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내려놓고자 노력하는게 필요함을 느껴요.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완벽한 부모’란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명한 부모가 되려면 완벽함을 내려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려 하기보다, 늘 조금 부족한 부모이지만 아이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이 의미있고 중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아비투스와 부모의 영향력

아비투스란 개인의 행동과 인식을 형성하는 내재화된 시스템으로,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결합되어 형성됩니다. 좋은 유전자보다 부모가 만드는 ‘환경의 유전’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환경이란 남들의 거짓된 성공신화를 따르는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아이가 클수록 ‘명문대 보내는 법’을 이야기하는 공부법의 개인적 공유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내 아이를 더 바라보고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나가야 함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만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자녀 인생의 성공을 만드는 부모의 선물

성적과 대학이 다는 아니지만, 입시의 성공조차 사교육비 투자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성패의 80%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 교감의 밀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요. 부모와 자녀 사이 서로를 지켜주는 ‘심리적 공간’, 서로 간의 깊은 이해와 공감을 의미하는 ‘건강한 정신적 공유’가 자녀의 성공을 보장합니다. 자녀가 여러 의미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면, 책을 통해 진정으로 필요한 일은 어떤 것인지 공부하고 노력해보는 계기가 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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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서평은 #모도 서평단 자격으로
@knitting79books
저자#김성곤 @0th_parents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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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 수업 - 『넛지』 캐스 선스타인의
캐스 선스타인 지음, 신솔잎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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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정보 혼돈의 시대,
올바른 결정은 어떻게 내리는가?”

우리가 피해야 할 인지 편향을 알고리즘(AI)로 극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선택을 알고리즘에게 내맡기시겠습니까?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베스트 셀러 <넛지>의 저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이자 행동경제학자인 캐스 선스타인의 새로운 저서를 받아보았어요.

AI에게 중요한 선택을 맡겨버리는 사람들, 정치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대에, 인간의 선택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사람들의 선택은 합리적인가?

책에서는 다양한 행동과학 연구를 소개하며 편향, 휴리스틱 등 사람이 사용하는 다앙한 의사결정 전략들을 알아봅니다. 사람들은 때로 ‘전략적 자기 무지’를 통해 무지를 핑계로 미래의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을 마음껏 즐긴다거나(현재 편향), 나의 안녕감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과대평가하는 등(초점 착각), 다양한 인지적 오류를 가진 채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이는 적은 정보로도 나의 심리적 안녕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간만의 장점이라 볼 수도 있지요.

정보에 의한 신념의 양극화

분열된 사회에서 새로운 정보는 좋든 나쁘든 어떤 이들에게는 부정적 정서 반응을, 또 다른 이들에게는 긍정적 정서 반응을 일으키므로 양극화가 심화됩니다. 새로운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될수록, 그 정보가 시시각각 변할수록 양극화는 더 심해집니다. (책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신념을 예로 다룹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점점 더 양극화 되는 세상 속에 살 수밖에 없는걸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접한 후에도 신념을 바꾸지 않고 고집을 부리거나, 이유가 딱히 없어도 선뜻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는 새로운 생각이 제공하는 신념의 가치에 달렸으며, 개인이 뚜렷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알고리즘이 결정을 대신하게 할 것인가

판사의 결정을 알고리즘이 대신하게 해본 결과, 알고리즘이 실제 판사의 90퍼센트보다 나은 판단을 하는 반면, 상위 10퍼센트의 판사는 알고리즘을 능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알고리즘은 대부분의 경우 편향과 잡음을 제거하며 더 나은 결정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90%의 나은 판단을 하는 알고리즘에 결정을 맡기시겠나요, 아니면 10%의 나은 판단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시겠나요? 결정을 위한 올바른 인지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인간의 결정할 권리에 대해 책을 보며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선택을 꼭 해야 하는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마땅히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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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피티, 윌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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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그림 속 그림 여행
이스트반 반야이 지음 / 진선아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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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는 그림책은 다양하게 읽어내는 재미가 있지만, 아이의 흥미를 끄는 데는 종종 실패하고는 해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읽어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거든요. 이 책은 글이 없지만 직관적으로 그림이 바로 읽혀 집중하게 되고, 이야기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되는 신기한 책입니다.

추상적인 기하학 그림에서 시작한 그림은 닭의 모습을 거쳐 그 닭을 바라보는 아이들, 아이들이 있는 농장의 풍경으로 확장되고, 화면이 또 줌 아웃되며 다른 아이가 가지고 노는 농장놀이 장난감으로 변신합니다. 이제는 끝이겠지 싶은 장면들이 또 더 큰 풍경 속 작은 세상으로 바뀌면서 화면은 계속 줌 아웃 됩니다. 우주로 갈 때 까지요!

아이는 계속되는 반전에 신기해하고 놀라워하며 집중해서 보았어요. 작아져서 숨어버린 앞장면을 그림 속에서 찾아보며 읽기도 했구요. 저는 이 장면들이 우주에서 본 지구로까지 확장될 때, 우리가 아는 일상의 모습들은 더 큰 세상에서 보면 참 작은 세계구나, 내가 아는게 다가 아니구나, 라는 메시지를 담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앞에서부터 책을 다 본 후에는 다시 거꾸로 책장을 넘기면서도 보았어요. 줌인 하면서 더 자세히 관찰하는 정반대의 경험을 해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은 1995년 첫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어린이책으로 선정되며 큰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고 해요. 지금도 여전히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그림책, 그림 속 그림 여행을 떠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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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문요한 지음, 김인하 일러스트 / 해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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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는 책들이 있어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마음이 힘들 때 빨리 벗어나려면,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문제로 삼지 않는 것, 대신 내가 그 문제를 별거 아니라 여길 만큼 더 강하고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공감의 마음으로 집어든 책에서 더 많은 삶의 고민의 해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 치유를 위한 94가지 처방전이 담겨 있어요.

내 마음 들여다보기 :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정신적 맷집 키우기 :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문제해결력 키우기 :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 :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 그래도 함께 가라

정신과의사의 삶의 문제들에 대한 처방전이지만, 인생선배의 에세이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흔들리고 멈춰 서지만 결국 또 한 걸음씩 내딛는 마음을 가지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찬찬히 들려줍니다.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해 1~2장의 짧은 글과 일러스트가 함께 들어 있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제목을 찾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읽고 생각해볼 수 있어요. 부담 없이 병원이 아닌 약국에 들르듯, 내 마음에 맞게 펼쳐보고 처방전의 글을 받아가세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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