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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믿지 못했다 - 나의 성장과 타인의 성장을 함께 꿈꾸는 진정한 리더 이야기
김성호 지음 / 파지트 / 2022년 4월
평점 :
본문에 대한 내용 전에, 들어가는 글을 통해 저자의 풍족하지 못하고 건강하지 못했던 과거를 알게 되었다. 외국계 기업에서 10여년을 넘게 근무하고, 회사 임원을 거쳐 CFO까지의 커리어를 가진 현재와는 대비되는데, 이 책은 자신조차도 자신을 믿지 못하던 저자가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얻은 경험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리더로서의 역할과 자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1. 잠재력을 캐치하는 리더
이 책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담아내고 있는 만큼 많은 직원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수많은 부하 직원, 혹은 동료 직원들을 대하는 장면들을 읽을 때마다 느낀 건 진정성 있게 사람을 대하고,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을 캐치한다는 점이다.
계약직 주니어 디자이너의 대학교 포트폴리오에서 색다름을 느꼈고, 단순 반복 작업에서 다른 브랜드의 생산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끔 한다. 이후 그녀의 가능성을 보고 정식 직원으로 고용 계약했고 현재는 다양한 디자인 담당자와 마주앉아 미팅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는 이유로 가볍게 넘겨짚지 않고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 결과 주니어 디자이너를 헤드 디자이너로 성장시킬 수 있었으며, 직원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역량이 리더에게 필요하다고 느끼게 해준다.
2. 진정성 있는 리더
두 번째로 느낀 건 책의 저자가 사람을 진정성 있게 대한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했듯 수많은 직원들이 나오는데 그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이 회사를 나올 때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식당 경영하기를 선택한 부하직원 이야기만 봐도 얼마나 깊은 유대감이 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 그와 함께했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의 여행으로 난 사람을 얻었다. 그는 나를 한 단계 더 성숙한 리더로 성장시켜 준 소중한 사람이다. 난 그를 통해 리더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P. 104)
IT전문가였던 B과장과 8년을 알고 지내며 각자 훌륭한 리더로 성장한 것 역시 서로에 대한 진정성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와 알고 지낸 8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커다란 힌트를 얻었다. 리더란 결국 사람을 택하는 존재다. 택한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존재다. 사람에 대해 집착하는 존재다. 그의 성장을 갈망하는 존재다."(P. 114)
3. 성장시키고, 성장하는 리더
이 책 내용을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일 것이다. 저자의 모든 경험이 본인의 성장의 발판이고, 부하 직원이나 동료 직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리더의 목적은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직원의 입장에서 나를 성장시켜주는 리더를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큰 행운일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열정, 잠재력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누군가에게 편애로 보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다만 인격적인 차별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나 선택하지 않는다. 아무나 무작정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나와 맞는 사람을 택하고, 그중에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리고 기다려준다. 누구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어느 정도의 기회를 줄 것인지, 얼마만큼 기다려 줄지는 각자의 능력과 준비된 상황이 다르기에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P. 200)
"사람을 키운다는 것, 이것이 내가 해 온 일이고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다. 그것이 내게는 가장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다."(P. 233)
파지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