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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5가지 덫 - 알면서도 빠져드는 부모의 5가지 문제 행동
비키 호플 지음, 도희진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태어나고 부모가된다.
아니, 어쩌면 결혼을 하고 가족 계획을 세운 그 순간 부터 우리는 부모가 될 준비를해야한다.
다만 그 준비가 구체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순간이 아이의 탄생과 함께 이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가 되는 시점을 아이탄생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막연히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즐거웠던 상상과 계획들이 아이의 탄생과 함께 무거워지고 부담스러워지며 겁나며
맘이 급해진다. 혹은 누군가에게 뒤쳐질까봐 자꾸만 주위를 둘러보고 눈치를보고 아이를 다르치고 나태해진 내 자신을 채찍질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에의 프롤로그에서처럼 긴 호흡으로 천천히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지만 부모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마음가짐은 것도 안다.
책을 싫어하는남편도 이 책의 몇 페이지를 넘기더니 다른 육아서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천천히 이야기하듯이 이끌어가는 책의 문체와
주제에 강한 흡입력이 있다는 것을 남편도 느낀모양이다.
책은 1부 부모가 빠지기 쉬운 5가지 덫
2부 좋은 부모로 거듭나기 위한 5가지 열쇠
로 나눠져 있다.
자질구레하게 수많은 주제를 다루려고 욕심부리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은 다 들어있다.
부모가 빠지기 쉬운 5가지 덫은 간섭, 모면, 헌신, 불안, 착각의 덫이다. 이 얼마나 깊은 통찰력으로 골라낸 주제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으나,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내자신을 반성하고 살펴보게 되었다. 우리는 아이가 무언가를 필요해하기도 전에 너무나 큰 관심을 주고
간섭하므로써 아이에게 과잉의 삶을 선사한다. 태어나서 부터 무언가 필요하고 결핍되고 간절하게 바라기도 하며 성장해야하는 과정을 부모가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자식을 부족함 없이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하나 아이에게 이 과정은 필요한 것이니 저자는 너무 지나친 관심은 덫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쓰는 전략들이 영구적이며 본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를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일회용 처방들을 쓰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아이를 바라볼 것을 조언한다. 어떠면 당신이 지금 아이에게 쓰고있는 전략들은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런 비효율적이며 비 교육적인 전략들을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나머지 3가지 덫들도 부모가 너무나 쉽게 빠져드는 것들이니 지금 당장 멈추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
1. 관계의 열쇠: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라,
부모가 늘 잔소리하고 고치라고 외치던 우리 아이의 문제점을 문제가 아닌 재능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어른들과 서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를
버릇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낯을 가리지 않는다고 보는 것, 나대는 아이는 연예인에 소질이 있다고 보는 것,,,시각을 바꾸면 아이와의 관계가
달라지낟.
2. 관찰의 열쇤;입은 다물고 마음을 여는 게 답이다.
사소한 행동하나하나 말하고 잔소리하기 보단 애정어린 무관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여는데 집중하는 것 그것이 아이 성장의키워드가 된다.
3. 훈련의 열쇠: 기정부에서 부모로 거듭나느게 답이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아이가 잠들기전까지 당신은 아이의 보모가 된듯이 다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싹을 자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당신은 아이에게 성장 기회를 활짝 열어줘야하는 부모임을 잊지말자.
4. 무관심의 열쇠: 아이의 연기는 무시하는 게 답이다.
아이의 거짓 연기에 어쩔줄 몰라하고 쩔쩔 매는 건 아닌가? 이 책에는 아이의 소동에 휘말리지 않는 몇 가지 중요한 방법들으 소개하고 있다.
당신은 이제 아이가 연기하는 무대에서 과감히 밖으로 뛰쳐나가야 한다.
5. 계획의 열쇠 : 생각을 실천으로 바꾸는 게 답이다.
이 장은 이 책을 읽을 당신을 위해 남겨두고 싶다..
한번만 읽고 서재에 꽂아두는 육아서 부모 지침서가 아닌 당신이 아이와의 관계에서 힘들고 지쳐할 때가 오면 언제든 읽어도 든든하고 힘이될
책이라 생각된다. 결국 아이를 가진 부모의 바램은 좋은 부모가 되어 멋진 자녀로 바르게 키우는 것이기에 이 책은 든든한 동반자가 되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