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 언젠가 어디선가 당신과 마주친 사랑
남미영 지음 / 김영사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노란빛 개나리, 저 산위의 분홍 진달래, 길가의 이름 모를 작은 꽃들까지..봄이 오니 사랑이 하고 싶다.

그런데 기혼자인 나에게 허락된 사랑은 남편과 아이를 향상 가족애적 사랑밖에 없는 것 같아 탈출구를 찾던 중 이책을 발견했다.

사랑의 역사...작가 남미영은 지금까지 읽혀져온 유명한 소설을 모아 사랑이야기를 펼친다. 이속에는 봄빛 설레는 첫사랑의 이야기도 있고 먹구름 같은 불륜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랑을 몇개의 카테고리로 묶어내는 일이 쉽진 않지만 작가는 6개의 이야기 꾸러미로 모아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part 1 첫사랑 사랑의 문을 두드리다.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짝사랑이든 비록 상처만 남기고 간 사랑이든, 가슴 절절히 아팠던 사랑이든 우리 모두에게 첫사랑은 있었다.

첫사랑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작가는 황순원의 소나기,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베르코르의 바다의침묵 트레이시 슈발리에의진주 귀고리 소녀, 윌리엄 셰익스 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한다. 작가가 언급한 소설중 나는 2가지 정도밖에 읽지 못했지만 남미영의 사랑의 역사를 읽어면서 다른 소설속 첫사랑 이야기에도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더불어 이 책들을 이 봄이 가기 전에 꼭 읽어보리라 다짐도 했다.

part2 사랑과 열정 -사랑의 주인이 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열정 가득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6가지 사랑 이야기가 잘 녹아들어 있다. 특히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라는 책은 처음 접하는 소설이었는데 그 내용이 재미있껴졌다.

part3 사랑과 성장-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part 4 사랑과 이별-어긋날 너와 나는 실패한 사랑일까

part5 사랑과 도덕 - 인정받지 못한 사랑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

part6 사랑과 결혼 -사랑이 결혼에게 행복을 묻다

로 이어지는 사랑의 역사는 기혼자이든 미혼자이든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여러 문학작품을 접하는 즐거움과 함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더불어 사랑의 역사에 언급된 소설책 중 내가 읽어본 이야기들에 대해 작가가 제시해주는 새로운 관점을 책을 되새김질하여 음미하는 기쁨도 갖게 해주었다.

 

이 봄이 가기전에 사랑의 역사를 훑어볼 그녀의 추천작들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요? 왜요? 왜요? - 질문쟁이 우리 아이 궁금증 백과
아그네스 베송 외 글, 줄리 메르시에 외 그림, 전혜영 옮김 / 예림당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몇십번, 아니 몇백번은 내뱉는 말이 "왜요?"라는 질문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왜요?라고 묻는 아이에게 사실 엄마인 나도 지식이 없으니 얼버무리거나 나중에 크면 알게돼. 좀있다 아빠한테 물어봐 라는 말로 답변을 제대로 못하기 일쑤였다.

가끔 아이의 질문 속에는 대답하기 어렵고 민망하다고 느껴지는 것들도 있기에 "왜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빠져나갈 궁리부터 하게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예림당에서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안걸까?

착한 백과사전이 출판되었네.

제목도 너무나 잘 지었다.

"왜요? 왜요"왜요"

이 책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고 질문할 것 같은 것들을 모아 한권의 백과사전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7개의 주제 솏에 여러가지 질문을 담아 글과 그림을 이용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주제는 '우리 몸'에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나요? 이다.

하~이 질문을 받아본 아빠 엄마라면 난감했던 경험이 한번쯤 있겠지? 리얼하게 사실대로 설명하려니 낯뜨겁고 얼렁뚱땅 대충 둘러대기엔 아이에게 잘못된 지식을 얹어주게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진땀빼게 했던 질문이 아닌가?

이 책의 설명을 빌자면 아빠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 엄마의 배 속에 아기집과 아주 작은 생명이 생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10달동안 엄마의 변화와 배속의 아기의 변화도 그림으로 보여준다.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탄생을 알게 되겠지?

 

비단 아이와 가까이서 눈으로 볼수 있는 질문 뿐 아니라 과거와 연결된 역사적 질문,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와 우주에 관한 질문들도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 시켜주기에 손색이 없다.

다만 아이의 질문은 끝이 없기에 앞으로 제2, 제3의 왜요 시리즈가 출간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인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고, 책에서 부족한 설명 혹은 내가 더 덧붙이고 싶은 부분들을 아이와 이야기 하면서 대화의 시간도 갖을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이 사는 세상 -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고달픈 소년들의 사회
로잘린드 와이즈먼 지음, 이주혜 옮김 / 중앙M&B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육아서를 접해보았지만 이 책처럼 여러번 곱씹으며 생각하고 읽게되는 책은 처음이었다.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그 중간의 세계에서 고뇌하는 아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라 마치 한권의 논문을 읽듯이 차근차근 상세히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두 아들의 엄마인 배우 오연수 씨가 

" 내 아들이 건강한 자신감을 가진 남자로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바로 소년들이 그런 남자로 성장하기 위해 부모가 해주어야 할 몫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아들이 '중2병'에 걸린 아이가 아닌, 엄청난 압박과 편견 속에서 꿋꿋이 자라고 있는 대단한 아이라는 걸 발견하게 해준 저자의시선이 고맙다."

라는 서평을 적을 정도로 이책은 아들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를 할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여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남성들 사이의 계층구조에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잠깐 살펴보자면

" 남성들의 큰 집단 안에는 남자 규칙 상자에 잘 맞아떨어지는 상위10퍼센트가 있고, '일반 대중'을 구성하는 75퍼센트가 있으며 맨아래 위치하지만 여전히 집단에 강하게 소속된 10퍼센트가 있고 나머지 다양한 이유로 경계를 맴도는 5퍼센트가 있다."

그런데 이런 큰 집단속의 계층에서 한단계 더 깊은 들어가 한 집단안에서의 개인의 역할까지 분석해두었다.  저자는 8개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우두머리 준우두머리, 경호원 개그맨, 양심, 샌드백, 파리, 챔피언이 그것이다. 역할명칭만 들어도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을지 상상이 된다. 이러한 역할은 굳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남학생을 포함하여 자신보다 힘을 더 가진 구성원이 있으냐 없느냐에 따라 변화된다고 한다.

서평에서 자세히 언급할수는 없지만 책을 읽다면서 우리 아들이 어떤 역할에 속해있는지 알것같고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들이 어떤 위치인것 같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100퍼센트 확신하더라도 말이다. 혼자만 알고 있되 아들의 의견을 알고 싶다면 이 장을 읽게 하고 글이 완전히 틀렸는지 혹은 거의 틀렸는지, 가끔 요점을 짚고 있는지 혹은 기본적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가 다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라~ 라고 저자는 부모에게 충고하고 있다.

 

이 책은 읽기 쉽지 않다. 남자들 사이의 복잡한 역학관계며 역할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엄마인 내가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고 나면 그들의 세계에 대해 깊이 이해할수 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한 책 중간중간 "주의"라는 파랑색 세모를 통해 부모가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몰랐다면 아들과의 관계를 망쳐버릴 나의 언행까지 단속하게 해준것이다.

더불어 이 책의 장점을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다양한 실제 대화를 사례로 들어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을 충고해준다. 아들과 대화가 답답하다고 느껴지거나, 아들이 나와의 대화를 거부한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당신의 대화법이 혹은 당신의 접근법이 아들로 하여금 말문을 닫게 하는 것은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사춘기의 자녀를 키우고 있을 그중에서도 아들을 키우고 있을 부모들에게 꼭~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들 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대한 이해도 할수 있었고, 현명하게 아들과 대화하는 법을 배울수 있어 유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점 엄마가 0점 아이를 만든다 - 좋은 습관이 100점 아이를 만든다
허태근 지음, 양은아 그림 / 파인앤굿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솔깃한 육아서가 나옸다.

제목을 보면서 뜨금한 육아서였다. 혹시 내 이야기인가 싶어 얼른 읽어보게 된다.

지은이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아교육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전공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허태근'

그가 전하는 육아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책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백점엄마라면 이것부터에서는 바로 알아야할 자녀교육 4가지에 대한 지은이의 철학이 담겨있다.

요즘 아이들 조기교육, 암기교육, 특기교육, 기술교육에 빠져 남보다 더 먼저 알고, 더 많이 외우고, 더 특별한걸 익히는데 엄마들이 힘을 쏟고 있는데 지은이는 그런 교육 세태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아이들의 두뇌는 학습하기 좋은 적절한 시기가 있는데 이런 발달과정을 무시하고 시작된 조기교육은 오히려 창의성과 스스로의 학습력을 꺽어버린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수학이며 영어며, 중학생이 고등학교 미적분을 푸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 모든 것이 엄마의 조바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경계하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2장 빵점 아이도 백점으로 만드는 10가지 비법에서는

좋은 습관, 자립성키우기, 창의성, 도덕성, 의지력, 학습 능력 배양, 사회성, 시각화 자신감, 아이의 이름 불러주기를 통해 성공하는 아이는 밑바탕부터 바른습관을 닦은 아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가 놀이활동 후에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다면 이아이는 100점 아이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이의 정리정돈 습관을 기르기 위해 부모는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지도라하라고 조언한다.

첫째, 일관성있는 태도 유지, 둘째, 규칙은 항상 아이와 의논해서 정하기, 셋째, 인내심갖고 느긋하게 지켜보기, 넷재, 아이 스스로 평가하게 하기 이다.

이하 9가지 비법에서도 저자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가 늘어나면서 가정이 지닌 고유한 교육 기능까지 사회나 학교로 이양되고 있지만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반드시 집에서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3장은 외국의 가정교육 사례를 언급하였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은 자녀를 차세대 리더로 만드는 10가지 비결 5장에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6장에서는 빵점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빵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7가지 행동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모는 사랑과 인내심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지만 단호한 순간에는 제대로된 훈육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실 다양한 육아서를 접했던 나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이론에 치우친 내용들이 많아 흥미롭지 않았다. 제목이 풍기는 강렬함에 비해서 내용은 평범하다고 생각되었다.

만약 육아서를 처음 첩하는 엄마라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다만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제시된 다양한 가족활동들은 매우 활용도가 높으니 한번씩은 꼭 해보리라 마음먹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탤리캣과 마법의 수학 나라 5 - 마법 수정을 되찾을 규칙은? 탤리캣과 마법의 수학 나라 5
배소미 지음, 손진주 그림, 이동흔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개정한 수학 교과서에 발맞춰 나온 똑똑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 '탤리캣과 마법의 수학나라'를 만나게되었다. 마법의 수학나라 5권은 규칙성 영역에서 1-2학년군의 규칙찾기, 3,4학년균의 규칙찾기와 규칙과 대응, 5,6학년군의 비와 비율, 비례식과 비례배분, 정비례와 반비례의 내용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도서이다.

책이 넘겨보면 수학 책이지만 이야기 도서이고 중간중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글과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이들이 문제를 풀다 어려운 것이 있으면 누군가 물어볼 곳이 필요한데 이런 아이들을 위해 실제 등장인물 중에도 규칙성을 잘 찾지 못해 도움이 필요한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친절히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

규칙성 찾이 이므로 규칙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한다. 그런데이 문제들은 재미없게 재시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구출하고 수학 나라를 구하기 위한 목적 아래 제시되는 것이라 책을 읽는 아이들도 함께 풀어야만 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비례, 비례배분, 비와 비율 파트는 아이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부분이고 기준량, 비교량은 너무나 혼돈스런 개념이라 딱딱한 수학 문제집을 통해 접하면 수학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수도 있지만 탤리캣과 함께 수학을 배우는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스토리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탤리캣 타임으로 편집하여 한장에서 두장정도를 개념설명에 할애하고 있다. 혹시나 이야기에 너무 빠져 수학 공부를 조금 부족하게 했다면 탤리캣 타임을 통해 보충할 수 있고, 잘하는 아이에게는 이해를 깊게 해줄수 있는 글쓴이의 의도가 엿보인다.

탤리캣이 수학 나라를 구할수 있는지는 이 책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 6권에서 확률과 통계 파트까지 연결된 그들의 모험이 더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