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사는 세상 -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고달픈 소년들의 사회
로잘린드 와이즈먼 지음, 이주혜 옮김 / 중앙M&B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육아서를 접해보았지만 이 책처럼 여러번 곱씹으며 생각하고 읽게되는 책은 처음이었다.

착한 아이와 비정한 남자 사이, 그 중간의 세계에서 고뇌하는 아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라 마치 한권의 논문을 읽듯이 차근차근 상세히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두 아들의 엄마인 배우 오연수 씨가 

" 내 아들이 건강한 자신감을 가진 남자로 자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바로 소년들이 그런 남자로 성장하기 위해 부모가 해주어야 할 몫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아들이 '중2병'에 걸린 아이가 아닌, 엄청난 압박과 편견 속에서 꿋꿋이 자라고 있는 대단한 아이라는 걸 발견하게 해준 저자의시선이 고맙다."

라는 서평을 적을 정도로 이책은 아들에 대한 심도깊은 이해를 할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여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남성들 사이의 계층구조에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잠깐 살펴보자면

" 남성들의 큰 집단 안에는 남자 규칙 상자에 잘 맞아떨어지는 상위10퍼센트가 있고, '일반 대중'을 구성하는 75퍼센트가 있으며 맨아래 위치하지만 여전히 집단에 강하게 소속된 10퍼센트가 있고 나머지 다양한 이유로 경계를 맴도는 5퍼센트가 있다."

그런데 이런 큰 집단속의 계층에서 한단계 더 깊은 들어가 한 집단안에서의 개인의 역할까지 분석해두었다.  저자는 8개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우두머리 준우두머리, 경호원 개그맨, 양심, 샌드백, 파리, 챔피언이 그것이다. 역할명칭만 들어도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을지 상상이 된다. 이러한 역할은 굳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남학생을 포함하여 자신보다 힘을 더 가진 구성원이 있으냐 없느냐에 따라 변화된다고 한다.

서평에서 자세히 언급할수는 없지만 책을 읽다면서 우리 아들이 어떤 역할에 속해있는지 알것같고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들이 어떤 위치인것 같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100퍼센트 확신하더라도 말이다. 혼자만 알고 있되 아들의 의견을 알고 싶다면 이 장을 읽게 하고 글이 완전히 틀렸는지 혹은 거의 틀렸는지, 가끔 요점을 짚고 있는지 혹은 기본적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가 다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라~ 라고 저자는 부모에게 충고하고 있다.

 

이 책은 읽기 쉽지 않다. 남자들 사이의 복잡한 역학관계며 역할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엄마인 내가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한번 빠져들고 나면 그들의 세계에 대해 깊이 이해할수 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또한 책 중간중간 "주의"라는 파랑색 세모를 통해 부모가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몰랐다면 아들과의 관계를 망쳐버릴 나의 언행까지 단속하게 해준것이다.

더불어 이 책의 장점을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다양한 실제 대화를 사례로 들어 이렇게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을 충고해준다. 아들과 대화가 답답하다고 느껴지거나, 아들이 나와의 대화를 거부한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당신의 대화법이 혹은 당신의 접근법이 아들로 하여금 말문을 닫게 하는 것은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한다.

 

사춘기의 자녀를 키우고 있을 그중에서도 아들을 키우고 있을 부모들에게 꼭~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들 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남편에대한 이해도 할수 있었고, 현명하게 아들과 대화하는 법을 배울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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