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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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난 5년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꿈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가장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꼽아보라고 하면 역시 자산시장일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돈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30여년간 갖고 있던 일종의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들이었다. 물론 나 말고도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사회적으로도 서학개미, 동학개미 부동산 등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고 있을까? 결국 다 우리가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본주의 체계에서 살아가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걸 그전에는 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순진하게 따뜻한 세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과연 그런걸까?

이번에 출간된 차가운 자본주의는 그러한 순진한 생각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책이다.
다소 충격을 받았을 정도로 차갑고 날카로운 어조로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5년간 벌어진 일들에 대해 하나씩 꼭집어 생각을 이야기 한다. 최저임금 기본소득 다주택자 임대차 3법 등. 당시엔 다소 혁신적이라고 느껴졌던 것들이 왜 허울좋은 허상이었는지 작가는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다소 논조가 거친 부분이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이해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삶의 의미는 행복이 아닌 고통에 녹아있다는 저자의 말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이해하고, 나또한 긍정하는 부분도 있다. 균형잡힌 관점을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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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Java Programming - 3rd Edition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
Mana Takahashi 지음, 서재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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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후 대중적으로 이어진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R, 파이썬으로 이어졌다. 나처럼 코딩에 재미를 붙여 각종 언어를 공부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언어란 것이 그렇듯 누군가와 같이 공부하면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지만, 혼자 공부하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나 또한 회사에서 많이 쓰이는 C, 자바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싶어. 수학책 이름을 가진 두꺼운 자바책을 구매해 공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방대하고 구성이 딱딱해 자바를 공부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책은 초보들이 배우기엔 좀 어렵고 언어를 일정 수준 아는 사람은 가끔씩 열어 보며 참고할 만한 책이었던 것 같다. 일단 1차시 오늘 18지만 자바를 계속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이번에 영진 닷컴에서 나같이 초보들이 공부하기 좋은 Java책이 나왔다.
이전에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의 다른 책을 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를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오히려 그림이 그렇게 많진 않았고, 다만 헷갈릴 수 있는 요소 요소 부분들에 꼭 필요한 그림들이 있어 이해를 도왔다. 사실 이 책의 장점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각 챕터별로 변수 연산자 조건문 반복문 배열 등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나 같은 인문자가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혼자 공부하기란 참 서럽다. 단순한 부분에서 헷갈리기도 하고, 어디 물어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때마다 잘 배치된 그림들이 이해를 도와 배려가 잘된 책이라고 느꼈다. 자바를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그림으로 배우는JavaProgrammingBasic #마나타카하시 #영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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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 일, 생활, 연애, 인간관계, 돈 고민에 대한 마음 치료제
정신과 의사 TOMY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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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라디오를 많이 들었다.
중고등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중이 안되거나 졸음이 올때쯤이면 항상 라디오를 켰다. 음악 듣는 것도 좋았지만 라디오 MC께서 이야기 해주는 한마디, 여유 있는 그 한마디가 그때 그 시절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었던 거 같다.

요즘은 YouTube의 시대라고 한다.
모두들 YouTube를 보고 원하는 것을 찾지만, 어째서인지 내가 그때 그 시절 라디오에서 얻었던 그런 감흥과 낭만은 지금 찾아볼 수 없다. 뭔가 생각할 여운을 남겨주지 않는달까.. 사실 그래서 나는 YouTube를 보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그 시절 느꼈던 그런 여운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책이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정신과 의사 토미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이란 책이다. 이 책은 마치 영어 단어장처럼 구성되어 있다. '망각' 부터 '현실' 까지 총 221 가지의 단어에 대한 저자의 생각 또는 의견을 3시에 놓았다. 인상 깊었던 구절 두 가지만 소개해 보겠다.

'친밀'
연애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싫어하는 사람과는 여행도 고통스럽지만 좋아하는 사람과는 가위바위보도 즐겁잖아요.

'소중히'
소중한 사람은 당신이 그렇게 여기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인 거예요.

상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본인은 소중하게 여겨지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에게 가까운 사람이 생길 리 없어요.
사랑은 상대방을 항상 소중하게 대하며 진실하게 관리되어야 하니까요.

책에 글귀는 많지 않지만 각 단어별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어 읽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살면서 겪게되는 많은 일들을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풀어내어 읽기 좋았고, 왜 일본 베스트셀러 인지 이해가 되었다.
가끔씩 삶이 지치거나 무료해질 때 한 번씩 펴서 읽으면 힐링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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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시장 인베스트
김태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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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년간 통화, 주식, 부동산, 석유, 금등의 원자재, 코인, NFT 등 모든 투자대상이 한번은 급등했었다. 투자에 참여하거나 불참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이 와중에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을 것이고, 아쉽게도 손해를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다. 미래에 가치가 오를만한 것에 '남보다 빨리 선진입 투자해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오를때쯤 팔고나와야 돈을 번다' 는 것을.
이 지점에선 두가지 갈림길이 있는 것 같다. 원자재, 주식, 부동산 같은 보편화된 전통적인 투자대상의 경우 선진입하기 위해선 빠른 정보가 필요한데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은 당연히 전문 기관이나 글로벌 투자자 대비 정보를 빠르게 얻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 코인이나 NFT, 알트코인 같은 새로 열리는 투자대상의 경우 남들이 '그게 뭐야?' 할때 먼저 투자해서 수익을 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즉 전통적인 투자대상의 경우 투자대상 자체보다는 세부종목에 대한 정보를 빨리 얻는게 상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신규로 출시되는 시장의 경우 투자 대상인 시장 자체에 선진입하는 얼리어답터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탄소시장 인베스트'라는 책으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탄소 배출권'에 대한 책이다. ESG등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탄소배출권은 기후변화 요인인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교토의정서 가입시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제한하기로 협의했는데,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자체적으로 감축을 하거나 아니면 여유분의 배출권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배출권만큼만 배출을 해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급하며 발급된 탄소배출권은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다고 한다.
태생이 실물을 거래하는 게 아닌, 파생상품이다보니 가격결정구조가 굉장히 복잡한 것 같다. 책 내용도 그래서인지 굉장히 어렵지만 석탄과 천연가스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탄소배출권은 둘의 전환가(급전순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라고 한다. 즉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전통자원(석탄의 탄소배출계수&가격)과 클린자원(천연가스의 탄소배출계수&가격)간 일정비율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고, 천연가스가 비싸 석탄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탄소배출이 많아지므로 탄소배출권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라고 한다. 직관적으로는 석탄가 대비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성이 대체로 크므로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되어 움직일 것 같은데, 시중에 ETF로 출시되어 있는 탄소배출권 상품들의 가격 흐름을 보니 추세가 있다기보단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듯한 경향을 보인다. 이 부분은 왜 그런지 아직 더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현재는 코로나 이후 에너지 비용의 급상승으로 각국이 다시 슬그머니 석탄발전을 재개하는 등 과거로 회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미래에 대한, 환경에 대한 투자의 방법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다. 남보다 빠른 선집입 투자자나 탄소배출권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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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즈니스 바이블 - High Output 재생에너지
정성민 지음 / 라온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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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PF에 관심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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