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창의력 수업 -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대에 나침반이 되어주는 유일한 역량
김경희 지음, 손성화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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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나며 점점 교육에 관심이 많아진다. 역설적인건 관심은 점점 많아지는데 아는게 거의 없다보니 조금이라도 기대와 현실의 괴리를 메우기 위해 책을 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뇌과학, 감정, 인지 등에 관한 책부터 하브루타와 같은 방법론, 대치동 xxx 같은 입시 가이드까지 여러가지를 읽어 보았지만 교육도 굉장히 다양하고 깊어 읽으면 읽을수록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오늘 읽은 책은 '인생을 바꾸는 창의력 수업'이란 책이다.
저자는 한국인으로 현재 미 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종신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영재아동교육연합 창의력회 회장을 역임한 영재, 창의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라고 한다. 특히 애초 이민자 출신이 아닌, 국내에서 박사까지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의 위치에 올랐으며, 현재도 교육관련 미국 정책회의에 유일한 비미국인 고문 등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 정말 굉장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은 의외로 어려운 내용없이 깔끔하게 잘 읽힌다. 저자는 창의력이 저하된 현세태를 진단하고, 창의력이란 무엇인지, 이를 기르기 위해선 풍토와 태도 및 사고력이 중요하며 이에 관해 각각 4S-4S-ION 이라는 방법론을 제언한다. 이어 혁신적인 인물들에 대한 방법론적 해석을 예로 든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창의력의 정의와 국가 정책의 영향, 그래도 저자가 갖고 있는 미국 교육에 관한 희망 부분이었다. 저자는 1966~2008년까지 27만건의 TTCT라는 토런스창의력검사 결과를 이 연구에 반영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대규모의 창의력 검사결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도입해서 자료를 쌓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편 저자는 미국의 창의력이 90년대 이후 떨어지고 있으며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에서 시행된 표준화 과정 등이 창의력 개발에 정책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지만, 후반부 타이거 마더와 미국식 독수리 양육의 비교를 통해 미국 교육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창의력 교육에 관한 책인데, 책 읽는 내내 저자의 어린시절, 시댁 또는 남편과의 갈등 등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부분등이 자전적으로 녹아있어 읽는 내내 미묘하게 에세이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창의력의 정의, 어떻게 이를 함양할 것인가 알고 싶다면 이번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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