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컨베이어 벨트 - 지속가능한 공급망, 인공지능과 일의 미래
요시 셰피 지음, 김효석 외 옮김 / 씨아이알(CIR)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젠가부터 '공급망'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자꾸 귀에 들어왔다. 처음 접했던 것은 '트릿지'라는 원자재 중개 플랫폼으로,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한때 국내유망 유니콘 탑10에 들었던 기업이다. 이후 종종 보는 데이트 프로그램에서 보잉의 공급망 전문가가 등장해 또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 회사에서 SCM(Supply Chain Management) 부서와 종종 마주칠 일이 있긴 했는데, 단지 벤더를 여럿 두고 저비용, 고효율의 안정적인 자재 또는 재고 관리가 목적인 일이라고만 생각했던지라 세계 최고 기업인 보잉에서 공급망을 중시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매직 컨베이어 벨트'란 책으로 MIT 엔지니어링 시스템 학과 교수, 동 대학 운송 및 물류 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시스템, 위험 분석 및 공급망 관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저자가 공급망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는 공급망의 개요 및 이해를, 2부는 세계화와 무역 증진 속에서 더 어려워진 여건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3부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확산 속에서 이들 기계가 인간을 완전 대체할지, 향후 변화해갈 인간의 역할과 기계와 협업하는 방법등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인공지능의 도래로 변화하는 물류 시스템과 미래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소개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공급망에 대한 짧은 이해로 중요도를 낮게 보았었는데, 첫장의 설명들은 내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려주었다. 자동차의 예에서 보듯, 3만개의 부품과 각각의 부품을 제조하기 위한 또다른 수십개의 계층들, 아웃바운드 유통에서도 이를 세계로 보내는 복잡성, 여기에 점점 고도화,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치열해진 경쟁, 증가하는 규제, ESG 요구 및 VUCA로 대변되는 변동성 등 복잡도가 엄청난 영역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편 인공지능의 등장이 인간을 모두 대체할 것 같지만 세부적인 예시와 함께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 많다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공급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다. 강력 추천한다.

#매직컨베이어벨트 #요시셰피 #김효석 #이승배 #류종기 #씨아이알 #공급망 #무역 #멀티모달 #복잡도 #경쟁 #규제 #VUCA #회복탄력성구축 #인공지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