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튀니지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5
오영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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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국가가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나라에 대해 가감없이 알려주는 '있는 그대로~' 시리즈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미국 등 강대국이나 가까운 중국, 일본 아니면 에너지와 관련된 중동 등으로 접할 수 있는 소식이 국한되다보니 다른 나라에 대한 소식은 가끔가다 여행기 등을 통해서 접하는 정도가 다다. 그동안 인도, 태국, 앙골라, 멕시코 이야기를 접했는데 개인적으론 다신교가 민족성에 영향을 미친 인도와 예상치 못하게 우리나라와 닮은 면을 곳곳에서 발견했던 멕시코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에는 튀니지 편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카르타고 역사와 관련하여 북아프리카 지역 중 알제리와 함께 가장 궁금했던 곳이기도 하고, 과거부터 무역으로 번성했던 거점이기도 해 궁금했다.
책은 튀니지에 대한 소개, 현재 튀니지의 다양한 문화와 풍습, 삶, 튀니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튀니지의 명소 등 5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튀니지의 삶과 역사가 가장 인상깊었다.
먼저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카르타고는 튀니지 동부에 번성했던 나라로 레바논으로부터 유래한 페니키아인의 식민지로 출발했으나, 북아프리카 점령지 관리가 용이하고, 지중해 중간이라는 위치상의 이점, 벼랑위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라는 여러가지 장점으로 크게 번성했다고 한다. 무역 등으로 번성했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로마와의 전쟁끝에 멸망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튀니지는 아프리카라는 지리적 위치, 이슬람교에 의한 고유의 문화를 가지면서도 유럽과의 오랜 교류로 정치나 제도등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이루어진 점이 특이했는데, 특히 이슬람교이면서도 여성인권 신장을 이룩해 각계에서 많은 여성들이 활동하는 것도 신기했고, 아프리카내에서 보기 드문 의료 선진국으로 많은 해수치료 등이 이루어지는것도 흥미로웠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중동이나 아랍, 아프리카는 뉴스 등의 미디어에서 제한적으로 정보를 얻은 탓에 뭔가 극단적이거나 전제주의적인 성향이 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민주주의와 남녀 평등을 이룩한 사례에 놀랐다. 아프리카-이슬람권에선 개인적으로 이집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책으로 튀니지도 가보고 싶어졌다. 아프리카의 보석 튀니지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번 책을 권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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