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카플란 생성형 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 - 최정상 인공지능 전문가의 15가지 미래 예측
제리 카플란 지음, 정미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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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을 하면서 '로드맵'이란 것을 많이 만들었었다. 쉽게 말하면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시기별로 예측하고, 각 시점엔 무엇이 주류가 될 것이며 그것을 위해 우리는 3년뒤엔 뭘해야되고 1년뒤까진 뭐가 있어야 되고 지금은 뭘 해야되고..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그림그리기와 비슷한 작업 같지만 조금이라도 미래를 예측해 준비해보겠다며 해온 작업들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정기적으로 해오던 이 작업이 굉장히 어려워졌다. 변화속도가 너무 빨라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튀어나온 뒤로 그냥 넣으면 다 해주지 않을까? 곧? 이란 생각들을 알게모르게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생성형 AI조차 신은 아니기에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보면 마치 한계 같은건 없어 보인다. 어디까지가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알기 어려운 이때, 인공지능 구루인 제리 카플란의 '생성형 AI는 어떤 미래를 만드는가'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의 기원, 현재까지 인공지능이 개발된 히스토리 등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한 뒤, 화두가 된 생성형 AI에 대한 설명으로 본론을 시작한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임베딩, 트랜스포머 등 기술적인 용어들을 쉽고 적확하게 설명한 뒤, 핵심개념인 토큰과 창발성, 탈옥 등 LLM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간다. 이어서 생성형AI가 어떤 것을 어떻게 바꿀지,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터미네이터에서 본 그런 위협이 재현될 것인지, 그리고 법적 지위나 정책, 규제, 철학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시사점을 남긴다.

이번이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번 책을 읽고 왜 저자의 책을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후회될 정도로 감명받았다. 관련분야나 전공자가 아니라면 헷갈릴 수 있는 부분도 저자는 핵심을 짚어 명료하고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끊어지지 않게 이야기를 술술 이어나간다. 개인적으로 5장까지는 다른 자료나 책 등에서도 보았던 내용이었지만 6장부터는 처음 생각해 보는 문제들로 AI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AI의 시대인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강력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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