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소감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공무원 실패의 경험을 가장 값진 자산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킨 건설적인 사람의 결과물이라 말할 수 있겠다.
나도 투자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다. 책 속에서 작가는 말한다. 500권 넘는 책을 읽고 10권으로 단권화를 했다고 말이다.
그 의지와 열정을 보면서 나와 다르지 않은데?라고 생각했다. 목차까지 써 내려가면서 수기로 쓴 단권화 노트들이 자주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느 경제서보다 참 정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만 많이 첨부해서 어려운 용어로 설명하는 듯한 잘난 체가 없다.
전문가처럼 보이는데 치중한 용어가 없다는 점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자신이 어떻게 마음을 다 잡았는지 단권화 노트의 어느 구절을 읽었는지 기록한 점.
철저하게 자신이 공부한 방법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겉 멋없는 것에 잘 매료되는 나를 이해시킨 책이다.
책으로 공부해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무엇이든 편하게 쉽게 배우려는 사람들이 영상만으로 익힌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제대로 알려면 책만 한 것이 없다.
그 점을 공시생의 신분을 겪었던 입장에서는 절감한다. 작가도 본인의 공부법을 버리지 않고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했다는 점이 참으로 현명해 보인다.
오랜만에 경제서에서 필기해두고 싶은 책이 생겼다. 한동안 책보다는 출렁이는 증시에 올라타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던 마음을 책으로 다 잡게 해줄 정박지 책을 만난 거 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