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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1
달마 지음 / PHILO / 2026년 6월
평점 :

살아가다 보니 참 많은 것을 바라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만큼 못 살아서 가 아니라 남들보다 뒤지지 않게 살아가려다 보니 지켜야 하고, 세워야 하고, 닦달해야 하는 삶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삶.
더 가질 수 있다는 생각,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좀처럼 여유란 없었다.
완벽주의는 자기 학대이다. 미덕으로 여기며, 책임감 있고 꼼꼼하다는 말로 포장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일. 그것은 실은 더 잘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부족한 자신을 견딜 수 없어하는 마음에 가깝다. 잘하고 싶은 마음과 못하면 안 되다는 마음은 닮아 보이지만 출발점이 전혀 다르다.
이 말에 꼼짝없이 납치되었다. 마음을 들킨 기분이 들었다.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의 문제는 그 다짐 자체가 아니라, 다짐 뒤에 숨어 있는 가정에 있다.
지금의 나는 부족하다는 가정, 더 많이 해야만 비로소 괜찮은 사람이 된다는 가정. 이 가정이 깔린 채로 시작된 일은 늘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순간을 실패로 기록한다.
자신을 자주 부족하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지친다. 다짐의 무게를 깔린 것이다. p88
다짐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과의 사이가 점점 나빠진다. 다짐은 본질적으로 미래의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일이다.
명령을 자주 받은 사람은 명령하는 사람을 점점 미워하게 된다. 결국 그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p90
삶의 가치를 다르게 보자.
애쓰는 마음 상태를 버리며 사는 것. 다짐을 하나 줄이고 가볍게 시간을 살아가는 것.
구함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는 것. 그래도 괜찮네?를 시험해 보자.
평생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면 그 방식이 최고인 줄 안다.
때로는 내 생각의 반대편에 가장 나다움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내 꿈이 한량인 줄 알게 되는 놀라운 나를 발견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