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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사는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살아가는 것은 산 넘어 산구나 느끼게 된 것은 세월이 지긋하지 않아도 깨닫게 된다.
삶은 생각보다 더 치열하고, 앞 일은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무수히 내놓이게 되는지.. 그리고 안온한 시간보다 잠 못이루는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점을 살아가면서 경험한다.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은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는 순탄하지 못할까? 라는 투정으로 시작되고,
남 탓도 해보다가, 모든 것은 내 탓이오~ 라고 돌려보기도 한다.
그런 시간의 조각들을 이어 붙이다보면.. 이 일이 이럴려고 이렇게 되었나? 괜히 혼자 생각하다가,
마지막엔... 에잇 이런 생각들이 다 무슨 소용이람?
현재를 즐기자~~~ 될 때로 되라지. 케세라세라로 귀결된다.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재밌게 즐기는 게 우선이지 다른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생각이 들면 세상에 두려운 것도 없어지고, 괜한 욕심을 부리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지도 않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정도도 내가 얼마나 괜찮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초연하게 생각하게 되니 삶에 긍정적이어지게 된다.
장미킴. 일흔 나이에 자신을 찾고 재미나게 사는 속 시원한 에세이를 보니, 그래그래 맞아맞아.
맞장구를 치고 웃다가 넘어가고, 갑자기 눈물이 나고, 삶의 정수를 쫙 뽑아낸 것 같다.
내 발 밑의 민들레를 봐야 남의 집 장미가 안부럽지
/ 내 삶의 열정으로 나를 바쁘게 만들어 남을 볼 틈을 주지 마라
억울해 미치겠으면 샤워기 틀어놓고 욕이라도 뱉어내라
/가슴이 독이 쌓이기 전에 욕으로 씻어내라
등등 속 시원한 인생 이야기를 보면서 힘을 얻고 싶은 현시대 모든 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