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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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형대 위에서 인생의 마지막 5분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면 나는 시간을 어떻게 쓸까?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도스토옙스키가 저 상황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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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지식인 모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가 내려졌고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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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짧은 시간 동안 그는 2분은 작별 인사에, 2분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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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분은 마지막으로 세상의 풍경을 눈에 담는 데에 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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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분에 본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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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교회 황금빛 둥근 지붕에 부딪히는 햇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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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햇살이 가닿는 곳, 저 빛이 흩어지는 모든 곳에 자신도 곧 흩어질 것이라고. 그 순간, 그는 햇살 한 줄기에도 사무치는 사랑을 느꼈다.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에 입을 맞췄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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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총성이 울리기 직전, 사면형이 내려졌고, 시베리아 유가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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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아남았다. 마지막 5분. 그 시간은 그에게 한 사람의 영혼을 완전히 뒤집어엎을 영원의 시간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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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대 오리기 전과 내려온 그는 결코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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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5분 동안 영원처럼 살고 싶다고 갈망했던 시간. 우리는 매일 어떻게 보내고 있나? 물음표를 던지며 시작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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