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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평점 :
옷 욕심이 크지 않는 1인임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쉽게 물건을 내다버리는 성격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풍백님의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를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옷을 고르는 기준을 통해 드러나는 나라는 사람은?
진짜로 가치있는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옷을 통해 보이는 나의 현재 삶은?
이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을 내릴 수 있었던 한 권의 책.
그리고 '잘 버린다고' 내가 남들보다 나은 것이 아니었다는 점
또한 깨달을 수 있었다. 맘 속에 묘한 '난 저렇게 쌓아 두지는 않으니까..."라는
남모를 우월감에 젖어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부끄럽기까지.
하지만 나는 무작정 안 사는 것보다 (저자는 옷이 워낙 많아서이지만
나는 내가 산 옷은 정말 별로 없다. 그리고 임신 후에도 너무 안 사서
만삭 배가 나오면서 입을 옷이 정말 하나도 없어서 곤란한 하루하루가
이어질 정도였다 ㅋㅋ) 도리어 한 번 재고파악을 하면서 채워넣어야 할
아이템을 똑똑하게 고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대신 그렇게 알토란 같이 채우게 된 아이템들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잘 입게되었다.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에!
만약, 옷이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인 사람 / 옷은 별로 없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또 아이템이 편중되어 있어 입을 것이 없는 사람 / 나 자신을 알고픈 사람이라면
소장하여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기분좋은 '채찍질'을 해보는 건 어떨까.